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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2019년 오사카의 여름 축제
빈토리 | 2019-06-29 11:00:00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오사카의 여름 축제 

2019년 오사카 여름

마츠리·하나비 일정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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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여름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시작된다. 여름 휴가철, 일본을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은 사우나와 같은 습도까지 더해진 엄청난 더위를 자랑하는 일본의 여름을 내심 두려워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비가 오는 날이 적었고, 앞으로의 강수량도 적을 것이라 하여 습하고 불쾌한 더위가 비교적 덜할 것 같다는 전망이다. 오늘 포스트의 테마는 오사카의 여름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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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천하의 부엌이라 불릴 만큼 먹거리가 다양할 뿐 아니라 예로부터 일본의 제일 가는 상업도시였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남들보다 빠르고, 남들보다 싸게라는 마인드가 남아 있다고 한다. 때문에 타 도시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것도 사실이라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란 사실은 부정할수 없다.

여름이 되면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텐진 마츠리를 비롯하여 다양한 축제, 하나비(불꽃축제)가 개최되어 여름이면 볼거리가 가득한데 사실 오사카는 1년 내내 축제가 가득한 활기찬 도시 중 하나로, 어느 계절에 여행해도 새롭고 재미나다.


여름의 특권, 비어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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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알리는 오사카의 축제보다 발 빠르게 시작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리버뷰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개최하는 '비어가든' 이 되겠다. 

도톤보리 호리에 캐널 테라스, 나카노시마, 키타하마 등 리버뷰의 세련된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테라스 바비큐 파티를 예약받기 시작하고 5월 중순부터는 곳곳에서 비어가든이 열리게 된다. 

가격은 가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4-5000엔대로 기본적으로 노미호다이라고 하는 드링크 무제한에 뷔페나 바비큐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직장인들의 회식 및 결혼식 피로연 등을 비어가든에서 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말 저녁은 2-3주 전 예약이 필수이다. 

평일에도 예약 없이 방문은 힘들기 때문에 예약을 희망할 경우에는 크롬으로 상호명을 검색한 다음, 해당 가게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크롬의 번역 기능을 이용, 예약을 해보도록 하자. 

간단한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전화 예약을 하는 것 또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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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에 캐널 테라스 물랑ムーラン (MOULIN) 
  • 〒550-0015 Osaka, Nishi Ward, Minamihorie, 1 Chome−5−26
  • 120분 노미호다이 + 28종 음식 뷔페 4,000엔 (2인부터 예약 가능)
  • 120분 노미호다이 + BBQ 4,500엔 (4인부터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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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와 하나비

1. 아이젠 마츠리 愛染祭り (6월30일~7월2일)
2. 타나바타 마츠리 七夕祭り (7월7일)
3. 기온 마츠리 祇園祭 (7월 한달)
4. 텐진 마츠리 天神祭り (7월24일~25일)
5. 스미요시 마츠리 住吉祭り (7월30일~8월1일)
6. 나니와 요도가와 불꽃놀이 대회 なにわ淀川花火大会 (8월10일)
7. 미나토 고베 해상 하나비 みなとこうべ海上花火大会 (8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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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젠 마츠리 愛染祭り (6월 30일~7월 2일) 
장소 : 승만원 愛染堂(勝鬘院)부터 텐노지 일대 
5-36 Yūhigaokachō, Tennōji-ku, Ōsaka-shi, Ōsaka-fu 543-0075

텐진 마츠리, 스미요시 마츠리와 더불어 오사카 3대 여름 축제로 손꼽히며 오사카시 지정 문화재로 선정되어 있다. 


아이젠 마츠리의 시작은 곧 오사카의 여름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애교, 인기, 인연의 신인 아이젠(愛染)상을 위한 축제로 지금으로부터 약 1400년전 쇼토쿠 태자가 전염병으로 죽어가며 신음하던 백성들을 구원하고자 시작하여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의 아이젠 마츠리 또한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더불어 사업 번영, 연애 성취, 인연 등이 축제의 목적이 된다.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에비스 마츠리의 후쿠무스메처럼 아이젠 마츠리 또한 공개 모집을 통하여 12명의 아이젠 무스메를 선발하는데 10명은 일본인으로 2명은 외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선발하여 나름의 이벤트처럼 진행된다.


후쿠무스메 또한 매년 3-4명의 외국인이 선발하고 있다. 아이젠 마츠리는 관광객들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꽤 큰 규모로 열렸으나 최근에는 소음 등을 문제로 그 규모가 축소되어 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야타이 등의 볼거리는 작년부로 많이 줄어, 축제의 본질만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마츠리의 목적이 야타이나 분위기라 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겠다.

 2. 타나바타 마츠리 七夕祭り (7월 6일~8일) 
장소 : 시텐노지, 오사카 텐만구 외 

칠월 칠석을 기념하는 축제로, 오사카 뿐 아니라 교토 등 일본의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된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 일본 또한 오리히메와 히코보시가 만나는 날이자 사랑이 이뤄지는 날이라고 하여 영원한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로 빛나는 밤이 장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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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기온 마츠리 祇園祭 (7월 한달) 
장소 : 가라스마~ 기온 일대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기온 마츠리는 1100년 전 전염병 퇴치를 기원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장장 7월 한 달간 개최되지만, 절정은 야마보코 순행 당일과, 순행 3일전까지의 요이야마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교토의 중심인 시조도리와 가라스마도리의 차량이 통제되어  야타이로 가득한 보행자의 천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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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텐진 마츠리 天神祭り (7월 24일~25일) 
장소: 오사카 텐만궁 주변 

교토의 기온 마츠리, 도쿄의 간다 마츠리와 더불어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인 텐진마츠리(天神祭)는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로 뛰어난 능력에 모함을 당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학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고 있는 오사카 텐만구를 중심으로 열린다. 신이 이동한다고 하는 토교, 거리 행렬인 리쿠토교, 수많은 배가 강을 거스르는 후나토교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마지막 날 밤 하늘을 수놓는 봉납 하나비라고 할수 있으며, 매년 130여만 명이 방문한다. (2019년 7월 25일 19시 30분~20시 50분, 5000발 예정) 올해는 텐진 마츠리의 하나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 뉴 오타니 오사카에서 식사가 포함된 특별 관람 좌석 1인당 33,000엔에 판매하고 있다.

 5. 스미요시 마츠리 住吉祭り (7월 30일~8월 1일) 
장소 : 스미요시대사 
2-chōme-9-89 SumiyoshiSumiyoshi-ku, Ōsaka-shi

오사카의 여름 3대 축제이자, 오사카의 여름 축제를 마무리하는 스미요시 마츠리는 3일에 걸처 진행된다. 스미요시 마츠리가 열리는 스미요시 대사 신사는 전국의 스미요시 신사의 총 본사로 매년 200만명이 넘는 참배자가 방문한다. 

이틀 차인 31일에 열리는 목욕재계 행사는 아이젠 마츠리와 마찬가지로 오사카부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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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나니와 요도가와 불꽃놀이 대회 なにわ淀川花火大会 (8월 10일) 
장소 : 요도와강 주변
Osaka, Kita-ku, Nakatsu 7-chome

올해로 31회차에 접어드는 물의 도시 오사카를 대표하는 하나비(불꽃축제)로 1989년부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지역 자원봉사자 및 지역 주민들 및 기업, 단체, 상점들의 기부만으로 운영되는 진정한 오사카 시민들을 위한 축제라 할 수 있겠다.

입장료 없이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보다 편하게 관람하기를 희망한다면 1인당 2500엔부터 판매되는 특별관람석 구매가 좋을듯 하다. 사전 예매 가격은 현장 예매가격 보다 약 500엔 정도가 저렴하다. 최대 입장객 수가 제한되어 있고 매년 온라인 티켓 예매의 경우 매진 대란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기 때문에 사전 예매에 실패했다면 당일 개장이 시작되는 16시 이전에 서둘러 이동하여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7. 미나토 고베 해상 하나비 みなとこうべ海上花火大会 (8월 3일) 
장소 : 고베항 주변 Shinkōchō, Chūō-ku, Kōbe-shi, Hyōgo-ken

개항 150주년을 넘긴 고베항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해상 불꽃놀이로 포트 아일랜드의 컨테이너 부두에서 쏘아 올린 것이 시작이라 한다. 올해로 49회차에 접어들었으며 고베 관광청 및 해양 홍보협회 등 지자체가 참여하여 개최한다. 

헤이세이 29년이던 재작년 고배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여 15000발을 발사했고, 작년에는 효고현 행정 150년을 기념하며 15000발을 발사하여 2년 연속 간사이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되었다.


오사카의 여름 축제, 그 현장 속으로 
상술한 7개의 마츠리, 하나비 외에도 오사카 및 교토 고베 나라 등 간사이 전 지역에서는 여름 시즌 크고 작은 축제와 하나비가 개최된다. 7,8월 두 달간 활기찬 축제로 가득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객의 신분으로 오사카를 여행하던 과거에도, 직장인 신분으로 오사카에 거주하는 지금도 여름의 마츠리와 하나비는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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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 당일, 축제가 열리는 장소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향하는 전차에는 유카타를 차려입은 젊은 일본 남녀가 가득하다. 개찰구를 빠져나오면 마츠리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빼곡하고 그들을 안내, 통솔하는 경찰들로 엄청난 인파가 몰림에도 질서 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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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가 열리는 장소는 따로 알아보지 않아도 된다. 가장 가까운 역에서 내리기만 하면 엄청난 인파에 휩쓸리듯,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인데 사람들을 따라서 걷다보면 어느새, 노상(야타이)가 가득한 장소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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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여름 축제의 묘미는 야타이라고 할 만큼 야타이를 즐긴다. 눈앞에 보이는 편의점보다 2배는 비싼 드링크 가격에도 여의치 않고 기분 좋게 야타이에서 먹거리와 음료를 구입하고, 목 좋은 자리에 앉아 먹고 마시며 여름을 만끽한다.

축제가 열리기 3-4달 전부터 축제에 출전할 노점을 모집하는데, 텐진마츠리 같은 큰 규모의 축제의 경우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떡볶이, 치즈핫도그, 부침개 등을 판매하는 한국 노점이 3곳 이상 출전하고 있다. 한류 열풍 탓에 한국 노점들은 언제나 인기 만점인지라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여름 밤을 수놓는 하나비
시끌벅적 요란했던 장내가 일제히 침묵에 잠기는 시간이 찾아온다. 그 침묵을 이끌어내는 건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조그마한 빛줄기로 이는 하늘로 쏘아 올리는 불꽃 우치아게 하나비의 시작을 알리며, 이내 크고 작은 불꽃들이 부풀어 오르며 하늘을 수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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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하늘에 화려하게 피어났다 사라지는 불꽃들을 보며 카메라 셔터를 쉴 틈 없이 눌러대는 사람들을 볼 수있는 장면이다.

1년 중 가장 낭만적인 고백 타이밍이라 하여 좋아하는 상대에게 고백하는 10,20대가 많은데, 사실상 하나비를 함께 보러 왔다는것 자체가 어느 정도의 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성공 확률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올 여름은 활기차고 낭만 가득한 오사카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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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여행 크리에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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