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나를 찾아 떠난 여행, 스페인 산티아고 도보여행기
홀릭 | 2010-03-03 11:03:55

KE913편을 타고 정말 잠결에 도착해버린 마드리드.

목을 조르고 돈을 가져간다는 둥, 가방을 통째로 가져간다는 둥, 모로코인이 늘 주시하고 있다는 등등.. 겁에 잔뜩 질린채 스페인에 도착했다.

내가 스페인에 오고 싶었던건..그저 걷고 싶어서였다.

직장인으로서는 사실 쉽지 않은 11일간의 여행을 기획하면서 어딜갈까 고민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산티아고 순례길...

김남희씨가 쓴 책과 다큐멘터리들..

왠지 갔다오면, 또 다른 내가 서 있을것만 같았다^^

 

처음 떠나는 여행, 처음 찍어보는 비행기에서의 기내샷. 심심하긴 엄청 심심했나보다.ㅎㅎ

혼자 해내면 안된다는 압박감과

뭔가 느끼지 않으면 안될것만 같은 분위기..

떠나기전 자꾸 눈물이 났다.

마지막인것만 같아서..

왠지 이번이 끝인것만 같아서..

울컥..해져 버렸다.

...

...

마드리드에서 피곤한데 플라맹고에 샹그리아까지 잔뜩 마시고,

맥주에 초리소에..클럽까지 완전 새벽 3시까지 강행군을 한 뒤,

 

새벽 6시에 눈이 번쩍 떠져서는..ㅋㅋ(이놈의 나이는 시차 적응에 한참 걸린다ㅠ_ㅠ)

산티아고 성지 순례길을..시작했다^^

성야고보가 복음을 전파하며 걸었다는 산티아고 순례길.

이 여정은 보통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인 생장에서부터 800킬로미터다.

800킬로미터를 걷는 동안 알베르게나 성당에서 도장을 받게 되는데

100킬로미터 이상은 걸어야 카미노를 걸었다는 증서를 받게 된다.

100킬로미터 지점이 바로 Sarria,                                               

내가 걷고자 찾은 이 곳이다.  

 

조금씩 그 꿈에 가까이 가고 있다.

800킬로미터는 아니지만, 100킬로만 걷겠다고 떠난 길.

두근..

두근..

두근..

드디어 첫번째 목적지인 Sarria다.  [작성자: 김혜진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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