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 가득한 예쁜 새색시, 백두산 천지[서파편]
다람골 박성준 | 2018-08-28 09:36:31


애국가의 주연 백두산과 그의 새색시 천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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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파에서 바라본 천지]


백두산은 장백산맥 동쪽에 위치한 화산인데요. 장백산맥에 있어서 그런지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창바이산)이라 부릅니다.

백두산 여행을 떠나는 사람 모두가 천지를 보기 위해서 여행길에 오른다 해도 과언은 아니지 싶은데요.

저도 이번 여행에서 천지를 만나고 보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서파 두 번과 북파 이렇게 세 번을 올랐습니다.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만나는 순간 신비로움과 웅장함이 온몸을 감싸는데요.

나도 모르게 온몸으로 퍼지는 기분 좋은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전율을 느낄 수 있었던 나이기에 백두산이 '민족의 영산이라고 하는가?' 몸으로 느낄 수 있었기에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눈에 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는데요.

신비롭고 수줍음이 가득한 예쁜 새색시 같은 천지, 그래서인지 그 예쁜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 듯합니다.




애국가의 주연 백두산과 새색시 같은 천지[서파]를 저와 함께 만나 보시죠.

Go Go!


우리가 백두산을 오른다면 천지를 볼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총 세 곳입니다.

북한 지역을 포함한다면 네 곳이지만요. 즉 동서남북으로 천지를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백두산과 천지,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사람은 중국 쪽에 있는 서파, 남파, 북파에서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동파는 북한 쪽이라 현재는 들어갈 수 없지만, 머지않아 중국을 경유하지 않고 가깝게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백두산 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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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서파 관문은 오전 07시에 출입문이 열리는데요.

백두산 서파 관문까지는 이도백하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침 일찍 이도백하에서 출발한다면 큰 기다림 없이 백두산(장백산) 관문을 통과해 셔틀버스를 타고 백두산 서파까지 갈 수 있는데요.

조금 늦게 출발하신다면, 백두산(장백산) 관문에 중국 관광객이 많아 약 3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합니다.

많은 중국 사람들 틈에 끼어 1시간 이상 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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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서파 관문]


셔틀버스를 타고 약 40분가량 올라가면 서파 정상 부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부터 서파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약 1400여 개의 계단을 올라야 되는데요. 소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제가 첫 번째 도착했을 때는 짙은 안개와 비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요. 정상에 오르면 안개와 비 모두 사라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금세 숨이 차 왔지만, 천지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한 걸음씩 옮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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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서파 쉼터]


TV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백두산 등반 때 보았던, 그 쉼터인데요.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에 딱 좋습니다. 특히 오전이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쉼터 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많아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아 저는 그냥 지나쳤는데요.

쉼터에서 잠시 간식을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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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서파 오르는 계단: 맑은 날]


사진처럼 날씨가 좋은 날 서파 계단을 오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짙은 안개와 비가 내리는 날은 오르기에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혼자 힘으로 계단을 못 오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정상까지 1인 가마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요. 가마를 타고 오르는 사람이 저는 제일 부러웠습니다. ^^

가마 이용 요금은 오르는 편: 400위안화, 내려가는 편: 300위안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결국 남녀노소 누구라도 백두산 서파를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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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서파 오르는 계단: 비 내리는 날]


백두산 밑의 날씨가 맑아도 천지 쪽의 날씨는 전혀 다른 날도 많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오르는 날, 날씨가 좋다가도 천지에서는 갑자기 안개로 천지를 못 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도 나온듯한데요.

첫 번째 서파 정상에 올랐을 때는 짙은 안개와 비로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풍경이었는데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라도 천지를 보려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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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서파 정상-안개 가득한 날]


백두산 천지에 오르면 천지는 그냥 쉽게 보는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희미한 천지의 라인만 볼 수 있어 아쉬움이 컸는데요.

조금만 기다리면 백두산 천지의 모습이 보이겠지, 보이겠지. . . . . .  .

천지를 보러 올라온 많은 사람들과 기다린지 어느덧 1시간 정도 지났는데,

안개는 더 짙어져서 천지의 희미한 라인도 보이지 않아 일행과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아쉬움 마음을 보이지 않는 천지에 던지고 서파 정상을 내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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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백두산 서파를 올라 드디어 파란 백두산 천지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온몸에 감도는 전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는데요. 언제 날씨가 바뀔지 몰라 급한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나네요.

천지의 풍광을 짧게 기록하고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파 정상에는 약 100m의 안전 펜스가 쳐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파의 풍광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많은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 여유롭게 천지를 감상하기는 쉽지 않으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펜스 난간 쪽 공간이 나기를 기다리시면 좋은 풍광을 볼 수 없기에 잠시나마 이기적인 모습으로 변신해서 풍광을 즐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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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동파 북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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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남동쪽 북한 땅] 


백두산 천지를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고, 사진기에 담으며 시간이 담긴 천지의 모습을 짧게 나마 사진에 담아보았는데요.

천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소원을 빌었던 기억이 나네요. 짧게나마 직접 눈으로 백두산 천지의 아름다움 풍광을 보고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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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장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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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서파 여행 Tip: 7~8월]

1. 1년 중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은 7월 말과 8월 초라고 합니다. 이때가 천지의 대기가 가장 안정적이라 천지를 볼 확율이 높습니다.

(즉, 백두산 천지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가장 좋습니다. 새색시가 부끄러우면 안 보여 줍니다. ^^)

2. 백두산 서파를 오르고 내리 실 때, 등산용 스틱이 있으면 무릎에 무리가 덜 가서 조금더 안전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3. 셔틀버스를 타고 서파 부분 정상에 오르시면, 꼭 화장실을 다녀오세요. 서파 정상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화장지는 호텔에서부터 꼭 준비하세요. ^^)

4. 천지의 날씨는 급변하므로 꼭 우의와 바람막이 정도의 옷을 준비하시길 바라요.

(혹시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셔틀버스에서 내리시면 매점 쪽에서 물과 간단한 간식 및 우의를 판매하며, 방한복은 유료로 대여해 줍니다.)

5. 서파 관문 통과 시에 여권이 꼭 필요하니 준비하세요.(사람이 많아 분실의 우려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6. 백두산 관문부터 정상까지 모든 곳에서는 금연입니다. 그러나 전자담배는 가능하며 천지에서도 전자담배는 허용됩니다. 애연가분은 전자담배 준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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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골 박성준
다람골 박성준

여행지 풍경을 보고 잠시 저를 돌아보며, 사진 블로그를 운영중인 불량 회사원 다람골 박성준입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진으로 공감 얻으려함에, 따스한 눈빛으로 보아주시고 격려 부탁합니다. 사진 블로그 : http://blog.naver.com/mit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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