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광고 배경! 덴마크 페로제도의 하이킹 트레일 BEST 5선
테라노바 | 2018-06-11 02:32:59

 

둘레길이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이다. 깨끗한 자연을 접하며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하이킹. 자연 속이라면 거기가 어디든 무슨 상관이랴. 하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풍광이 그 배경이라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코스의 난이도가 높으면 곤란하다. 누구나 할 수 있으면서도 ‘폼’ 나는 하이킹 코스, 어디 그런 곳은 없을까?

 

물론 있다. 바로 페로제도(Faroe Islands)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중간에 위치한 이 군도는 덴마크령 자치 지역이다.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 지방색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이곳의 매력은 누가 뭐래도 외떨어진 대자연의 느낌 그 자체다. 

 

이곳에서 즐길만한 아웃도어 활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이자 손쉬운 것은 하이킹이다. 언뜻 아이슬란드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하지만,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그 규모가 작은 지역이라 어디서든 조난의 위험 없이 하이킹 코스에 접근 가능하다는 점. 두 번째는 페로제도 어느 지점도 해안선으로부터 5km 이내에 든다는 것. 즉, 장엄한 북대서양의 해안 풍경은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페로 관광청이 추천하는 23곳 코스 중 자체적으로 엄선한 5곳을 직접 걸어보았다.

 

 

1. 클라쿠르 (Klakur) – 난이도: 하

 

멋진 모습의 페로제도를 소개하는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곳 중 하나다. 페로제도 제 2의 타운인 클라스빅(Klasvik)을 둘러싸고 있는 클라쿠르. 이곳에 오르면 정면의 쿠노이(Kunoy) 섬을 중심으로 주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섬과 만으로 이루어진 페로제도의 가장 전형적인 풍경이 아닐까 싶다.

 

이 코스에는 방문자들이 반길만한 큰 장점이 하나 있다. 상당한 높이까지 차를 몰고 오를 수 있다는 점! 주차한 곳에서부터 경사가 완만한 트레일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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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칼소이 섬 (Kalsoy) 난이도: 중하

 

클라스빅 부두에 차를 줄 세우고 기다려야 했다. 보통 다리나 터널로 연결되어 있는 섬들과 달리 이곳은 페리를 타야 한다. 길쭉한 모양의 섬에 내리면 차들이 갈 길은 단 하나! 몇 개의 터널을 거쳐 섬끝까지 갔다 싶은 순간, 트롤라네스(Trollanes)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주차한 후 하이킹은 시작된다.

 

어려운 코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경사진 길을 가로지르는 좁은 트레일을 계속 걸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을 여유 있게 갖고 간다면 누구나 무리 없이 갈만한 곳이다. 해안에 다다르면 높이가 수백 미터에 이르는 위압적인 절벽과 등대가 거친 북대서양 앞에 펼쳐진다. 바람이 세서 접근하기가 무서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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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그브(Gjogv) – 난이도: 하 ~ 중하

 

교그브는 마을 이름이다. 사실 이 마을로 가는 길 자체가 감상 포인트이기도 하다. 어쨌든 큰 고갯길을 넘어 마을에 이르면 바위로 이루어진 바닷가가 나온다. 그 왼쪽 옆으로 이어진 목초지를 통해 멀리 뻗어 있는 절벽의 윗부분까지 오를 수 있다.

 

어찌 보면 그 형태가 마치 잉글랜드 남부의 유명한 화이트클리프(White Cliff)의 확대된 버전 같다. 한 쪽은 경사가 서서히 올라가는 목초지, 다른 한 쪽은 아찔하게 깎아지른 절벽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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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도이(Vidoy) – 난이도: 하 (중간 지점까지) / 상 (정상 부근)

 

페로제도 최북단에 자리한 비도이 섬. 이곳에는 비다레이디(Vidareidi) 마을이 있다. 하이킹은 마을 끝부분 언덕배기에서 시작했다. 시작 지점 자체의 고도가 높아서인지 완만한 산비탈을 조금만 걷다 보면 맞은편의 ‘삼간산’과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굳이 더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러나 아직 올라야 할 정상이 있는 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이란... 좀 더 멋진 뷰를 기대하며 어느새 기어오르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돌과 바위투성이인 상층부를 거쳐 해발 840여m의 정상에 다다랐다. 보기 보다 멀다는 느낌을 도중 몇 번 느꼈다. 알고 보니 정상 부분이 꺽어져서 가려져 있었던 것. 밑에서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올라가 보면 아니었던 것. 이 고비만 몇 번 넘기면 그동안의 ‘고생’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전경이 펼쳐진다. 만과 어우러진 기다란 섬들, 그리고 멀리 대서양 망망대해가 발밑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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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트래라니파(Traelanipa) – 난이도: 하

 

페로제도의 관문이자 유일한 비행장인 보괴르(Vagar) 공항. 근처에는 이곳 최대 규모라는 레이티스바튼(Leitisvatn) 호수가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숫가를 따라 걷다 보면 몇 갈래의 옵션이 생긴다. 그대로 직진하면 바다 쪽으로 흘러가는 폭포가 나온다. 이를 건너가면 호수와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절벽에 이른다.

 

반면 처음부터 좌측의 언덕을 따라 오르면 트래라피나가 나온다. 해안 절벽과 바다의 미묘한 조화, 이로 인해 바다 위로 마치 호수가 떠 있는 듯한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 유명세 덕분에 모 휴대폰 CF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절벽은 물론 아찔하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엔 위험하다고 한다. 펜스도 없으니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 만약 접근성, 소요 시간, 그리고 난이도를 봤을 때 페로제도에서 단 한 곳만을 가야 한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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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페로제도 가는 방법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비행기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페로제도의 국적기인 아틀란틱 항공(Atlantic Airways) 또는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이 운항한다. 코펜하겐(Copenhagen) - 토르스하운(Torshavn) 구간 운항은 매일 있다. 덴마크에서 출항,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카페리가 있긴 하나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결코 만만치 않다.

여행하기 좋은 때

멕시코 만류 덕분에 여름에 폭서, 겨울에 혹한은 없다. 그러나 일광시간, 현지 관광 영업 등을 감안하면 6월~8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다만, 날씨는 하루에도 4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변덕이 심하다. 전반적으로 바람도 세다.

언어 

덴마크령이라지만, 현지 언어인 페로어가 공식 언어다. 그러나 영어는 일반적으로 통용된다.

통화

통화 또한, 현지 통화인 페로 크로나가 있으나 덴마크 크로네와 동일한 가치를 인정받는다. 따라서 굳이 페로 화폐로 환전은 필요없다. 다만, 페로 화폐는 덴마크에서 사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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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노바

낯선 곳, 낯선 문화에 던져지는 것을 즐기는 타고난 여행가. 여행 매거진 트래비와 여행신문사의 객원기자로도 활동 중. 여행하며 발생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트래비와 일본 출판사 소학관의 웹진 @DIME에 연재 중. post.naver.com/oxenh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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