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낯선, 하지만 매력적인 포르투갈 리스본 근교 여행지
Lovelysun | 2019-03-06 01:04:28


조금은 낯선, 하지만 매력적인
 포르투갈 리스본 근교 여행지 


파티마, 나자레, 오비도스까지 돌아보면 리스본 여행이 더욱 특별해진다!

즘 가장 핫한 유럽 여행지 중 하나가 바로 포르투갈이다. 리스본과 포르투 두 도시를 메인으로 근교 도시까지 돌아볼 수 있어 한나라 여행지로 특히 인기다. 그중 리스본 여행을 떠나면 대부분 카스카이스, 신트라, 로카곶 정도를 함께 다녀오는데 일정이 조금 여유롭다면 파티마, 나자레 그리고 오비도스까지 돌아볼 것을 추천한다. 하루에 도시 한 곳씩 천천히 둘러봐도 좋지만 현지 투어를 이용하면 당일치기로 이 세 도시를 모두 다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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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성지 순례 도시, 파티마(Fátima)

파티마는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4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인구 7천 명의 작은 도시다. 하지만 이곳은 매년 400만 명이 모일 정도로 세계적인 성지 순례 도시로 유명하다. 가톨릭교회가 공식 인정한 성모 발현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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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보다 2배 넓은 코바 다 이리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보다 약 2배가 넓은 코바 다 이리아(Cova da Iria)는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일 수 있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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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하얀 파티마 성당의 위엄

광장에 있는 새하얀 파티마 대성당, 산티시마 트린다데 바실리카 성당이 분위기를 더욱 성스럽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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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루르드 성지, 멕시코의 과달루페 성지와 함께 세계 3대 성모 발현지 중 한 곳답게 독실한 신자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다 보니 미사가 있는 일요일 오전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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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편에서 신발을 벗고 무릎으로 걷는 사람들의 모습, 작은 마을 전체에 울려 퍼지는 미사 소리가 성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왠지 모르게 간절히 와닿는다.


휴양지 분위기 가득한 어촌마을 나자레(Nazaré)

나자레는 독특한 분위기의 리스본 근교 어촌 마을로 아름다운 대서양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9월 말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기후라 늦도록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쨍하게 푸른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모래사장에 누워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여행지라 로컬스러운 매력까지 더해진다.


포르투갈_여행_리스본_근교_(7)_32130588.jpg: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리스본 근교 여행지, 나자레

골목의 집들은 알록달록한 컬러로 치장되어 있었고, 독특한 조형물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보물처럼 나타난다. 덕분에 마을 전체가 하나의 야외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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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보석같이 튀어나오는 조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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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 굽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근처 레스토랑에선 숯불에 생선이나 해산물을 굽고 있는 어르신들이 있고, 골목 가득 메운 생선구이 냄새가 식욕을 마구 자극한다. 바람에 휘날리는 빨랫감,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까지. 나자레 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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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일상의 풍경들이 나자레의 진짜 큰 매력

포르투갈 여행을 가면 바깔라우(대구), 문어 등 해산물 요리를 많이 먹게 된다. 바닷가 마을인 나자레에도 역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여행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나자레식 피시 스튜와 포르투갈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린 와인을 주문했다. 쫄깃한 흰 살 생선과 야채들, 감칠맛 나는 토마토소스가 청량감 넘치는 그린 와인과 참 잘 어울린다. 이것이 바로 나자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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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자레식 피시 스튜와 그린와인


여왕의 도시, 오비도스(Óbidos)

성벽으로 둘러싸인 오비두스는 1210년 아폰소 2세가 아내인 유레카 왕비에게 이 도시를 결혼 선물로 주었고 이후 16세기까지 왕들이 왕비에게 이 도시를 선물해 '여왕의 도시'란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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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차를 타고 여왕의 도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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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 안 골목길을 따라 하얀색, 파란색으로 꾸며진 집들과 가게들이 이어지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돌바닥이 매우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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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이 참 예뻤던 오비두스, 사부작 산책하기 좋은 곳

포르투갈에는 버찌로 만든 긴자(Ginja) 술을 즐겨 마시는데, 오비두스의 긴자술이 특히 더 유명하다. 초콜릿으로 만든 미니 잔에 상큼하고 진한 과실주를 따라 판매를 하는데 은근히 독한 술이라 한 잔만 먹어도 술기운이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그런 느낌이 오래가진 않지만 잠시 동안 오비두스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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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매력이 있었던 리스본 근교 여행지 3곳! 세계적인 성지 순례지 파티마, 소소한 일상과 휴양지의 낭만이 공존하는 나자레, 오랫동안 여왕의 선물이 되었던 진짜 선물 같은 도시 오비두스까지 돌아보면 누구라도 포르투갈에 좀 더 빠지게 될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포르투갈, 한 나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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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일상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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