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의 아름다운 전망대 4곳
Sue(수언니) | 2019-05-25 09:00:00

덕이 많기로 소문난 동네 리스본의 알파마 지구에서는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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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서 내려다본 이른 아침의 알파마지구

눈부시게 반짝이는 테주 강이 감싸고 흐르는, 붉은 지붕들이 매력적인 이 도시의 전망은 여행자에게 휴식이자 리스본을 잊을 수 없게 하는 아름다운 피사체다. 

괜찮은 카페나 레스토랑에 앉아 여유롭게 즐기는 전망도 좋지만 가끔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는 일도 근사하다. 맛있는 맥주 한 모금에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누군가가 들려주는 음악소리, 알 수 없는 언어의 이야기들이 뒤섞여 마치 작은 축제에 참가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길을 걷기만 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리스본의 전망을 함께 살펴보자.

002_13478085.jpg:: 어디서든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노란색 트램(리스본의 상징이다)

003_15761696.jpg:: 골목길에서 마주친 풍경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Largo das Portas do 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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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망대를 꼽는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Largo das Portas do Sol)는 얼마 전 방영된 TV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2'에서 헨리와 수현이 찾아 마지막 여정의 아쉬움을 달래며 노을을 바라봤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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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자제품 광고의 배경이 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엔 전망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작지만 매력 있는 부티크 호텔들이 즐비해 있으며 가끔 버스킹 공연도 하고 있어서 운이 좋으면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며 드라마틱 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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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넓은 광장 같은 느낌의 전망대라 사진 찍기도 수월하고 제일 리스본스러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라사 전망대
Miradouro da Gr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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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아름다운 그라사 성당 앞에 있는 작은 광장이 바로 그라사(Miradouro da Graca) 전망대이다. 성당 앞에는 작은 노천카페도 있는데 이곳은 한 전자회사의 광고에서 주인공인 여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이기도 하다.

009_75068489.jpg아름다운

전망은 덤으로 시원한 맥주나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가격도 무척이나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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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 트램 종점과도 가까워서 이곳을 두고 트램의 종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광장 옆에는 마을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으로 내려가 리스본의 골목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세뇨라 두몬테 전망대
Miradouro da Nossa Senhora do Mo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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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바로 이곳 세뇨라 두몬테 전망대(Miradouro da Nossa Senhora do Monte)가 아닐까 싶다. 전망대에 오르는 순간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세뇨라 두몬테 전망대는 다양한 낙서와 함께 사랑이 영원하길 비는 자물쇠들이 유독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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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전망대이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 제대로 된 리스본의 붉은 풍경을 볼 수 없지만 전망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 자체가 즐거운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 한쪽 푸드트럭에서 파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바라보는 리스본의 풍경은 지금 이곳에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하는 소중한 선물이 되어준다.


상 조르주 성
Castelo de S. J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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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리스본에서 가장 눈이 부신 곳이 바로 이곳 상 조르주 성(Castelo de S. Jorge)이 아닐까 싶다. 고대 로마 시대에 지어진 이 성은 이슬람교도인 무어인들이 축성했기에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테주강 일대와 알파마 지구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기에 역대 포르투갈 왕들이 군사적 이점을 살려 요새로도 이용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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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5년 리스본 대지진 때 무너졌다가 1938년 복구되었는데 성곽 내부는 옛 궁전의 터로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야외에서 판매하는 와인 트럭에서 와인과 함께 리스본이 그려진 플라스틱 와인잔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와인잔은 다 마시고 반납하면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기념으로 그냥 가져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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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의 저녁 하늘을 닮은 로제 와인을 담고 아름다운 리스본의 야경을 담아보는 일도 잊지 말자. 바람이 몹시 부는 날에는 조금 무서울 수도 있지만, 빛에 따라 움직이는 리스본의 그림자가 장관인 곳이기에 꼭 해가 질 무렵이면 이곳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리스본은 해가지는 석양도 아름답지만, 해가 뜨는 아침도 붉은빛으로 가득한 도시이다. 감히 빛의 도시라고 말해도 될 만큼 아름다운 빛과 풍경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낭만 도시 리스본.  비록 가는 길이 멀고도 멀지만, 일단 떠나있으면 모든 것이 용서될 만큼 사랑스러운 순간을 매시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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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수언니)
Sue(수언니)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어느새 버릇이 되어버린 여행. 덕분에 좋은 사람, 좋은 추억이 더 많이 쌓여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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