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보라카이를 즐기는 방법
민양 | 2019-06-04 02:17:03

여행자들의 서운함을 위로하며
재개장한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에서의 화려한 불 쇼도 볼 수 없고, 빈백에 누워서 맥주 한 잔 마실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의 위로는 선셋 하나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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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 전쯤 보라카이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바다가 있는 휴양지로의 여행을 거부했었던 나에게 보라카이라는 곳으로 떠날 기회가 닿았던 것. 기대를 하지 않았던 여행에서 가슴 뭉클한 선셋을 마주하게 될 줄을. 그 선셋에 반해 휴양지로의 여행을 그토록 원하게 될 줄 또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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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비치의 빈백에 앉아 산미구엘 한 잔 마시는 것 하나만으로도 다시 만나고 싶었던 보라카이는 재개장 후 다른 곳이 되어있었고, 울퉁불퉁한 도로와 비치에서 볼 수 있었던 불 쇼가 없어 허전한 마음은 4년 전 감동 그대로인 선셋이 채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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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비치 (White Beach)
천국이 어디겠어요, 여기지!

곱고 하얀 모래바닥 덕분에 아무것도 신지 않은 채 걷는 게 기분 좋아지는 해변. 보라카이를 찾는 이유가 화이트비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눈과 마음이 트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재개장을 하기 전 화이트 비치의 낮은 현재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밤이 다가오는 시간의 이곳은 많은 이들이 산미구엘을 들고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 마시는 걸 꿈꾸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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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의 볼쇼 공연을 보며 흥을 돋우고, 맨발로 해변을 거닐며 파도 소리를 듣고, 해변에 앉아 산미구엘 한 잔 마시면서 하루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그 기분! 그 행복은 보라카이이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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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은 시끄러운 밤의 비치, 울퉁불퉁한 메인 도로, 나의 몸을 들썩거리게 했던 흥미로운 공연이라면, 새롭게 만나게 된 건 휴양지 다운 해변의 투명한 반짝거림과 더 평온해진 풍경, 재개장 후 하루 관광객 인원을 1만 9천 명으로 제한한 덕분에 아주 조금 더 여유로워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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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하다면 허전했고 좋았다면 더 좋았다. 여전히 여행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내는 풍경은 말할 것도 없고, 변하고 변했지만 아름다운 바다색은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아니, 변했기 때문에 더 사랑스러운 곳이 되었으리라.

더 깨끗해진 거리와 흥미로운 관심사들은 해변을 모두 떠났지만, 그곳에 우리의 이야기와 대화가 채워지며 더 소중한 시간을 만들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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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가 있는 곳은 스테이션1, 2, 3으로 나뉜다. 눈에 띄는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치를 쉽게 파악하기 위해 알고 있으면 편하다는 점.

스테이션 1은 고급 리조트들이 모여있으니 장기간 여행자들보다는 단기간 특별한 여행객들에게 좋을 듯하고, 스테이션 2는 비치의 중심으로 고급리조트와 중저가 리조트 그리고 쇼핑센터인 디몰이 있어 위치적으로 가장 좋은 편이다. 스테이션 3는 저렴한 리조트들이 있는 곳으로 숙소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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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와 메인 비치, 시장 등으로의 이동이 편하기 위해서는 스테이션 2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스테이션 1과 스테이션 2에서도 트라이시클로 10~15분 내외로 오갈 수 있으니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다만 단기적인 여행으로 많이 찾는 보라카이이니만큼 비치로의 이동이 편하고 레스토랑, 괜찮은 펍 등으로의 선택 폭이 넓은 스테이션 2를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호캉스, 리조트콕을 목적으로 두었다면 화이트비치와 가까이 하지 않은 좋은 숙소들도 많으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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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의 여행이 얼마나 급했는지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저 걷고 먹고 마시고를 반복했던 그때의 여행과 다르게 화이트비치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여유와 낭만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

누군가는 정말 소중한 휴가를 얻어 힘들게 여행을 왔을 터이고, 누군가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와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왔을 테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다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도 보라카이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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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곳에서 보내는 사랑스러운 시간이라니!

땀이 뻘뻘 흘러 에어컨 있는 곳을 찾고, 시원한 음료수를 입에서 떼어놓고 싶지 않은 날씨였지만 몸이 고생하고 눈이 즐거워지는 행복은 포기할 수가 없다. 걷다가 바로 옆을 쳐다보기만 하면 멋진 바다가 반짝 웃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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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핑투어(Hopping Tour)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들어가고 싶지 않아?

이렇게 아름다운 비치를 바라보고만 있을 건가?!
보라카이까지 와서 호핑을 하지 않는다고? 그건 이 바다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호핑은 '방카'라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스노클링을 하고 다시 화이트 비치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되었다.  자동차로 예를 들자면 '드라이브'를 하고 돌아오는 코스랄까.
방카는 필리핀의 전통 배로 배를 중심으로 양쪽에 거미 다리처럼 생긴 다리가 뻗어있는데, 이는 파도에도 안전할 수 있도록 지지대가 되어주고 속력을 잘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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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호핑을 했던 곳이 바로 보라카이다. 두 번째도 보라카이가 될 줄은 몰랐는데 기분이 꽤나 설레었다. 작년에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수심이 낮은 바닷속에는 흥미를 잃었지만 이렇게나 아름다운 바다 색인 걸. 당장이라도 뛰어들어가고 싶은 투명한 바닷속을 보고 있으니 속에서 앓고 있던 내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아니, 한국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잊힌 지 오래. 나는 지금 보라카이에 있고, 여행이 끝난 지금도 사진을 보며 보라카이를 여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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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관련된 것들을 즐기기 좋은 곳이니만큼 당연히 호핑투어를 운영하는 업체도 많다. 여행 패키지에도 호핑은 필수! 업체마다 점심 식사 및 투어 시간, 종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니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신중하게 알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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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를 타고 어느 정도 이동을 하고 나면 배에 함께 탑승했던 업체의 가이드분이 스노클링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때 딴짓하다가 주의사항을 못 듣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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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지 못해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는 있지만 설명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할 때 오는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다. 업체에서 준비해 주는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카 옆에 준비되어 있던 계단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서 보라카이의 바다를 즐기기만 하면 호핑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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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담이지만, 물속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던 동행인을 설득하고 설득해도 안 들어갈 것 같더니 가장 신나게 놀더라. 그래. 보라카이 바다가 자꾸 날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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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가만히 떠 있으면 되는 아주 쉬운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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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빙글빙글 돌리거나 얼굴을 물속으로 넣어 입에 물고 있는 호흡기 속으로 물을 들어오게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다. 구명조끼가 우리 몸을 물 위에 뜨게 해 줄 것이고, 가만히 입으로 숨 쉬고 얼굴을 물속에 살짝만 넣어 바닷속을 구경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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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인 직원들이 언제나 우리를 체크하며 위험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프리다이빙을 하며 재미있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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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내 눈으로 보는 수중 환경이 더 환상적이었다면 믿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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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면 당장 비행기 표를 구매하여 보라카이로 향해보길. 그곳은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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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바닷속에서 해초처럼 춤추는 것을 원치 않아 다이빙 후드를 착용했는데 사진이 꽤나 귀엽게 나온 것 같다.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춤을 추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할 때 머리카락을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 잘못 착용하면 물이 마스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속에서 당황하고 싶지 않다면 가이드분이 설명할 때 잘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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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건, 예전에는 방카에서 간단한 음식 정도는 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방카 위에서 음식 해 먹는 것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스노클링 후 먹는 라면은 그야말로 꿀맛이지만 환경을 위해 양보하는 것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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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핑투어를 예약하면 대부분 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방카 위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웠으니 점심 식사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어머나, 하나투어를 통해 호핑을 했더니 무려 헤난 팜비치 리조트 런치 뷔페를 먹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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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 있는 호핑투어 업체를 모두 포함하여 점심 식사를 이렇게 좋은 곳에서 하는 곳은 유일하다고 하니 우리의 선택은 탁월했다. 비치 뷰의 테이블에 앉으면 화이트 비치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 종류는 물론 맛까지 보장되는 곳이라 즐거움은 두 배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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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뷔페는 샐러드, 누들, 피자, 고기, 튀김, 디저트 등 종류가 다양했고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디저트가 가장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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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한 후 먹게 되는 식사가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다니. 지금 당장 호핑을 하기 위해 보라카이로 떠나고 싶은 내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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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런치 맥주 무제한!

물놀이를 하고 나면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생각나는데, 식사하면서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더운 날씨로 인해 온몸을 타고 흐르는 땀을 식혀줄 스노클링을 즐기고, 허기진 배를 채우며 마시는 맥주 한 모금의 행복. 

스노클링, 다이빙 등 물과 관련된 액티비티를 즐기는 도중 맥주를 마시는 건 위험한 일이라는 걸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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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직원들의 웃음 덕분에 나 또한 더 행복한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헤난 팜비치 리조트 ● 

  • Beachfront, Station 2, Boracay Island, Malay, 5608 Aklan, Philippines
  • +63 36. 288. 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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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Scuba diving)
더 깊고 특별한 바다속을 경험하고 싶어? 그렇다면 스쿠버다이빙!

다이빙은 자격증이 없어도 가이드가 직접 수면 위부터 바닷속까지 케어해주는 체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배를 타고 나가 스노클링 보다 더 깊은 물속을 구경할 수 있는데, 공기통을 메고 들어간다는 사실 때문에 겁을 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혼자서 유영할 일이 없음.

체험다이빙은 말 그대로 자격증이 없어도 가능한 스쿠버다이빙 체험으로, 가이드가 붙잡고 물속까지 들어가고 상승할 때까지 안전하게 책임 져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나는 작년에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했기에 펀 다이빙을 하기로 했는데, 처음으로 체험다이빙을 했던 곳이 보라카이였기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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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역시 스노클링과 마찬가지로 방카를 타고 바다로 나가게 된다. 다이빙 포인트와 업체에 따라 큰 배를 타느냐 작은 배를 타느냐가 달라지며 날씨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는 점. 비가 오면 수중 시야가 좋지 않더라도 스쿠버다이빙은 가능하지만 파도가 너무 심하거나 기상상황이 많이 좋지 않으면 다이빙은 즐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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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산소통으로 알고 있지만 공기통이라는 걸 잊지 말 것.
체험다이빙은 현지 가이드가 체크해 주겠지만, 펀 다이버들의 경우 자신의 공기 소모량을 수시로 체크하여 함께 다이빙하는 가이드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나와 맞는 BCD(조끼처럼 생긴 부력조절기)를 입는 것 또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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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수 있는 하늘과 가장 먼 거리는 수심 40m. 어드밴스드 다이버가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수심인데, 공기 소모량과 몸 안에 쌓이는 질소 등을 체크해보면 깊은 수심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짧다.

스쿠버다이빙은 공기통과 호흡기, 부력 조절기, 공기 압력 게이지 등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을 들어가는 것을 이야기한다. 다만 무한대로 물속에 머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산소가 공급되는 동안만 물속에 있을 수 있으니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장비의 상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  호흡기부터 공기통에 공기가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건 자신의 목숨과 관련된 일이니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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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내 숨소리를 들으며 공기를 뿜었을 때 나오는 물방울을 좋아한다. 이 매력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게 쉽지 않은데, 만약 보라카이를 찾았다면 한 번쯤 체험해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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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니모 그리고 잘 보이지 않은 투명한 새우 몇 마리의 물고기. 수심이 깊어질수록 시야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리 깊지 않은 수심에서도 시야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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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마스터(가이드)들은 대부분 다이빙을 하면서 작은 묘기들을 선보이기도 하는데, 물방울을 만들어주는 건 당연한 행사처럼 여겨지는 듯하다. 가이드를 따라 나도 만들어보았지만 매번 실패하는 걸 보니 손으로 물방울 만드는 재주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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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쿠버다이빙 교육 중인 학생

● Tip ●

  • 체험다이빙은 자격증이 없어도 짧은 교육을 받고 체험이 가능해요.
  • 스쿠버다이빙 수료증(자격증)은 가장 기초적은 오픈워터 -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등의 순서로 취득이 가능한데, 자격증 발급 기관과 업체에 따라 비용과 커리큘럼이 달라집니다.
  • 이론 시험을 보는 기관도 있고, 이론 시험을 보지 않는 기관도 있으니 꼼꼼하게 알아보고 자신과 맞는 업체와 발급기관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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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갔던 다이빙 포인트는 트라이 버드(Tribird). 비행기를 일부러 물속에 빠트려 만들어 놓은 포인트로 수심이 26~30m 내외를 오간다. 수심이 깊어 체험다이빙으로 올 수가 없고, 스쿠버다이빙의 가장 기본인 오픈워터 다이버도 갈 수가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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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좋지 않아 뚜렷하지 않지만 이런 난파선 포인트는 시야가 흐려야 역시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은데, 물고기마저 별로 없어서 아쉽기는 하더라.

● Party House Diving  ●

  • 화이트 비치 스테이션 3에 위치
  • +63 36. 288. 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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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세일링 (Sunset Sailing)
노을과 가까이, 낭만은 여기에 다 있어

화이트비치의 낮도, 바다 속도 즐겼다면 이제 남은 건 선셋의 낭만.

해변 어딘가에 앉아 가만히 바라보는 것도 좋고, 천천히 해변을 거닐며 바라보는 노을도 멋있다. 하지만 바다 위를 떠다니며 선선한 바람을 맞이하며 보는 선셋이라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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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내려앉기 전 돛이 올라간 보트에 앉아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화이트 비치로 돌아오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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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배에 최대 10명 정도 탑승할 수 있으며, 물이 몸에 튈 수 있으니 젖어도 되는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 촬영 장비 또한 물이 튈 수 있으니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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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있을 때는 배도 흔들려 움직임이 강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고, 바다가 잔잔하다면 배의 움직임이 덜해 가만히 노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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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다 덕에 배의 움직임이 강하지 않았고, 따뜻하게 비추는 노을과 더불어 마음이 평온해졌다. 세상 고민을 다 짊어진 듯 살아가는 내 시간에 '뭐가 그리 어렵냐고, 이대로도 좋지 않냐고'. 그렇게 말해주는 풍경이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눈물이 떨어질 것처럼 아름다운 시간이라면 상상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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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비치와 멀어져서 바다로 나아가는 동안 더 멋있는 선셋이 반겨주었고, 나는 세상 따뜻한 미소로 그 선셋을 맞이하고 있었다. 일부러 비스듬하게 촬영해 둔 사진들이 꽤나 마음에 들게 나온 이유는, 보라카이의 바다가 다 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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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만나 많은 게 낯설었던 보라카이였지만, 감동했던 선셋만큼은 그대로였기에 나의 여행은 특별한 기억이 되었다.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보라카이의 선셋은 해변에서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셋 세일링을 즐기며 바다로 나가 물을 비추는 모든 빛을 만나게 되길. 그 감동을 누군가와 함께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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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Sunset)
무슨 말이 더 필요해요?

감동을 하지 않으려 해도 감동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 눈앞에 있다면, 내 행복을 그곳에 다 두고 오고 싶지 않을까. 휴양지로의 여행을 싫어했던 내가 휴양지를 찾게 만들었던 보라카이의 선셋은 말이 필요 없다. 많은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을 풍경이기에,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풍경이기에 다시 또 보라카이로 갈 시간을 기대하게 된다. 사랑스러운 풍경을 만나, 내 마음이 사랑스러워졌던 순간을 잊지 않고 다시 찾게 될 날이 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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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행복한 한 페이지로 남는 순간이 이토록 감격스러울 수 있다면, 떠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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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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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때만큼은 감성이 게으른 여행자. 여행이라는 '선'에 내가 서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누군가 내 사진과 글을 통해 잠시라도 웃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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