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가면 더 재밌는 마카오 꿀상식 5가지
홍대고양이 | 2018-07-04 07:20:01

* 포르투갈 색이 스며든 마카오로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은 꿀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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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를 거닐다 보면 흥미로운 풍경이 가득하다. 동양인 듯 서양적인 면면이 눈길 끈다. 노란 유럽풍 건물에 중국풍 붉은 등이 달렸고 간판에 황금빛 한자가 적혀있다. 낯섦이 곳곳에 보인다. 푸른 곡선이 구불대는 타일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고 검고 흰 돌이 바닥에 콕콕 박혀 있다. 마카오 이름 유래부터 간간이 들리는 단어인 깔싸다, 아줄레주, 만수향, 수탉! 마카오에 가면 만나게 되는 이것들은 뭘까?


* 마카오 꿀상식 1 - 마카오 이름의 유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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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카오(Macau)라고 부르는 곳은 현지인 발음으로는 아오먼 (澳門;오문)이라 한다. 이 생뚱한 이름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포르투갈과 연관 있는 유력한 설이 있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달려온 포르투갈 선원들이 마카오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현재 아마 사원(媽閣廟) 인근이라고 한다. 낯선 땅에 발 디딘 포르투갈인들은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고, 현지에 살던 사람들, 아마 사원 사람들은 여기는 '아마 사원'이라 답했다고. '아마'는 '마꼭(媽閣)'이라 발음된다. 이 마꼭이 '마카오'의 어원이라 여겨진다. 


* 마카오 꿀상식 2 - 깔싸다(Calç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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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이미지를 떠올리면 빠지지 않는 거대한 모자이크 무늬. 마카오의 대표 관광지를 찾을 때나 사이사이 조그마한 골목길로 접어들 때도 희고 검은 모자이크 보도블록이 보인다. 포르투갈어로 '깔싸다(Calçada)'다. 마카오가 포르투갈 령이었던 만큼 포르투갈 풍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포르투갈 전통 스타일 보도블록(Portuguese pavement)이다. 모자이크처럼 작고 납작한 돌로 인도, 광장을 깐다. 흰 돌은 석회암, 검은 돌은 현무암 등을 쓴다. 메소포타미아의 건축물 내외부 장식술에서 비롯한 것으로 여겨지며 고대 그리스 로마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식민지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마카오 꿀상식 3 - 아줄레주(Ajul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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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세나도 광장 릴 세나도 빌딩. 입구 벽을 우리네 화장실처럼 타일로 장식했다. 여기뿐 아니라 곳곳에 타일 장식이 정말 많다. 포르투갈어로 아줄레주(Ajulejo)다. 아랍어 ' زليج(Zellij; 광택 낸 돌멩이) 서 유래됐다. 주석 유약 그림의 포르투갈 도자기 타일이다.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이 세계에 세력을 뻗쳤을 때, 라틴 아메리카, 마카오 등 포르투갈 식민지 등지에 널리 퍼졌다. 마카오에서도 실내외 벽면의 화려하고 고운 푸른 문양 타일이 많이 눈에 띈다.  


* 마카오 꿀상식 3 - 만수향(萬壽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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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사원에 들어가면 이상한 삿갓이 눈에 들어온다. 어느 사원에 가도 약속한 듯 이 삿갓이 보인다. 삿갓 모양 향이다. 향냄새가 매캐해서 눈을 못 뜰 지경으로 엄청난 향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게 뭘까? 만수향(萬壽香)이다. 향이 오래 타오르면서 피어오른 향 연기에 실린 소원이 높은 하늘에 닿도록, 향이 한동안 타오를 수 있도록 뱅글뱅글 길게 만들었다. 향에서 떨어지는 재를 몸에 맞으면 재수가 좋다는 설도 있다. 재수, 복, 행운, 신의 가호를 비는 마음은 세계 어디 가나 엿볼 수 있다. 


* 마카오 꿀상식 4 - 미니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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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아니더라도 일본, 중국 등에서 집안에 작은 사당을 볼 수 있다. 특히 집 대문 벽 아래나 문 아래 조그마한 향 통이 있다. 마카오는 현관에, 문패 위치 즈음에 이러한 미니 제단을 둔다. 도교 관습이다. 향, 과일을 두어 귀신이 못 오게 한다. 빨간 과일을 많이 둔다. 이들은 조상신이나 수호신을 가까이서 모신다. 복과 건강을 빈다.


* 마카오 꿀상식 5 - 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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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곳곳에서 간판 등에 닭 그림이 보인다. 유난스레 닭 그림이 많다. 붉은 벼슬이 바짝 선 것으로 보아 수탉이다. 마카오 타이파 빌리지의 쿤하 거리 입구, 유명한 식당 간판에도 수탉이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 같은 치킨 집은 분명 아니다. 포르투갈 영향이다. 포르투갈서 수탉은 정의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정의를 화려한 수탉 장식을 좋아한다. 간판뿐만 아니라 마카오 선물엔 수탉 인형도 꽤 있다.   

한마디로 마카오는 중국과 포르투갈 문화가 섞여있다. 400년간 포르투갈 식민지배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들은 물러갔지만 그 조각들은 여전히 마카오에 남아있다. 이왕이면 알고 가면 좋은 마카오 문화 꿀상식 5가지! 현지에서 직접 찾아보고 느껴보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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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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