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확실한 행복, 미국 시애틀 카페 여행 4곳
크리스탈 | 2018-09-30 12:24:52


이제는 여행 스타일도 '소확행'이 트렌드라네요. 랜드마크 여행지보다는 작아도 확실하게 행복을 주는 소규모 가게 찾아가는 여행요. 

시애틀에선 예쁜 카페를 찾아다녔어요. 시애틀에선 카페가 도심 속 여유를 충전하는 공간 같단 느낌이 들었거든요. 직접 방문해보고 아지트 삼고 싶었던 시애틀 카페, 평점도 4.5점 넘는 곳이니 일부러 찾아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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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ed Ship Coffee


라벤더 짜이 커피


시애틀에서 가장 힙한 동네 한곳만 뽑으라면 '발라드(Ballard)'를 추천해요. 주말엔 마켓도 열리고요. 개성 있는 편집숍도 많거든요. 그렇게 한창 쇼핑하다 보면 잠깐 쉬어가고 싶을 때 있잖아요. 저는 카페부터 찾아요. 이왕이면 새로운 커피를 맛보고 싶었는데 눈에 띄었던 곳이 '라벤더 짜이 커피'를 파는 였어요. 짜이와 커피를 섞은 맛은 상상할 수 있는데 도대체 라벤더는 무슨 맛일까? 한국에선 보기도 힘든 꽃을 직접 마실 수 있다고 하니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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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5개 작은 카페예요. 한 면이 통유리라 햇살 가득해서 아늑한 분위기. 끝에 라벤더 잔 향이 남는 커피가 인기랍니다.


카페 내부는 아담해요. 복층 구조인데 위층은 다락방 느낌이 날 만큼 천장이 낮거든요. 테이블도 다 합쳐봐야 다섯 개 정도 될까. 대신 한 면이 통유리라 하루 종일 햇살이 반짝 거려 아늑한 느낌이 들었어요. 입이 널따란 잔에 '라벤더 짜이 커피'가 나왔어요. 도톰한 거품에 시나몬 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네요. 첫 맛은 짜이의 달콤한, 끝 맛은 아련하게 라벤더의 향이 느껴지네요. 커피도 계절별로 궁합이 있다면 라벤더 짜이 커피는 봄과 잘 어울리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Anchored Ship Coffee]
- 구글 평점 : ★★★★☆ (4.4점 / 72개)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7시 ~ 오후 6시
- 추천 메뉴 : 라벤더 짜이 커피
- 주소 : 5308 Ballard Ave NW, Seattle, WA 98107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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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fe Fiore


오렌지 초콜릿 커피


역시 시애틀 발라드에 있는 카페예요. 앞에 소개한 곳은 통유리로 밝고 채광 좋은 카페라면, 이곳은 붉은 벽돌과 짙은 나무색으로 클래식한 느낌이 들어요. 내부도 주로 작업하러 오는 현지인들이 많아 차분한 분위기이고요. 간혹 노트북 타자 소리나 커피 머신 소리만 들리는데 약간의 소음은 오히려 더 활기를 주더라고요. 여행자인 저는 그 모습 가만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평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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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혼자 노트북 들고 작업하러 오는 현지인들이 많이 들리는 카페예요. 묵직한 잔에 양도 넉넉하게 줘요.


추천 메뉴를 물었더니 오렌지와 초콜릿을 섞은 커피롤 권하네요. 묵직한 머그컵에  담겨 나왔어요. 오렌지라도 하나 얹어줄 줄 알았는데 겉 보기엔 아메리카노랑 같아요. 한 입 마셔보니 첫 맛은 오렌지로 상큼한데 끝에 초콜릿이 살짝 느껴져요. 초콜릿의 단맛이 질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느 것 하나 너무 강하지 않고 두 조화가 어울리더라고요.  


[Caffe Fiore]
- 구글 평점 : ★★★★☆ (4.5점 / 77개)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6시 ~ 오후 6시
- 추천 메뉴 : 오렌지 초콜릿 커피
- 주소 : 5405 Leary Ave NW, Seattle, WA 98107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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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stead & Co


포근한 라떼 아트


얼마 전 '나 혼자 간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배우 윤진서가 시애틀 여행을 하는 모습이 나왔어요. 방송에서 윤진서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구름을 마시는 것 같다."라고 했죠. 여태껏 마셔본 라테 중 최고라고요.  두툼한 거품에 나뭇잎이나 하트 모양을 그려주는 '라떼 아트'. 바로 그 라떼 아트의 창시자 David Schomer 가 시애틀 출신이에요. 지금도 카페 비바체(Cafe Vivace)를 운영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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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도 멋도 챙긴 '라떼아트'. 시애틀은 라떼 아트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페 비바체' 는 이미 유명하니까요. 오늘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밀스테드 앤 코(Milstead & Co) 카페를 소개하려고요. 예술가들이 많이 사는 동네 '프리몬트'에 있고요. 바로 앞에 강물이 흐르고 있어서 자전거 타고 오며 가는 길에 들리기 좋아요. 내부는 공동 테이블이 있어서 노트북 들고 작업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Milstead & Co]
- 구글 평점 : ★★★★★(4.8점/ 452개)
- 영업시간 : 오전 6시 ~ 오후 6시
- 추천 메뉴 : 카페라떼, 쿠키
- 주소 : 754 N 34th St, Seattle, WA 98103,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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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bucks Reserve Roastery


스타벅스의 고향 '시애틀'


시애틀 카페 여행을 쓰면서 스타벅스를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시애틀은 스타벅스가 최초로 생긴 곳인데요. 지금도 1호점이 남아 있어요. 하지만 사실은 스타벅스 1호점은 불에 타서 없어졌고요. 지금 있는 곳은 실제로는 4호점인데 상징적인 의미로 1호점이라고 부른답니다. 카페 바로 앞에는 시애틀 여행 필수 코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도 있어서 현지 시장 구경까지 함께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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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1호점에서는 예전 갈색 로고 간판을 볼 수 있어요. 지금의 초록색 로고까지 총 4번 바뀌었어요.


아쉬운 건 스타벅스 1호점은 매장에서 커피를 마실 순 없어요.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거나 기념 텀블러를 구매하는 정도만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진짜 스타벅스 커피를 앉아 마시고 싶다면 캐피톨 힐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로 들리는 게 좋아요. 직접 커피를 볶고 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스타벅스 1호점에서 파는 텀블러도 똑같이 여기서 팔아요. 저는 스타벅스 1호점 보다 스타벅스 리저브의 분위기가 더 좋았어요. 참! 샌드위치나 케이크 등 디저트도 맛있으니 꼭 시켜 드셔요.


[Starbucks Reserve Roastery & Tasting room]
- 구글 평점 : ★★★★★ (4.6점/ 3765개)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7시 ~ 오후 11까지
- 추천 메뉴 : 카페 라떼, 베이글 샌드위치
- 주소 : 1124 Pike St, Seattle, WA 98101, USA




지금까지 미국 시애틀 카페여행 4곳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제가 소개한 곳은 여행자들을 위해 관광지 근처에 있는 카페만 모았어요. 물론 이 외에도 시애틀은 개성있는 카페들이 많아서 날마다 다른 곳으로 1일 1카페 하기 좋은 곳이예요. 내 취향에 맞는 나만의 단골 카페 하나쯤 시애틀에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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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크리스탈

여름을 찾아 다니는 여행자. 그동안 영화 교육 일을 했고, 지금은 여행지 비교하는 글을 쓴다. 자연과 문화예술을 테마로 주로 혼자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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