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러운 노송이 반겨주는 곳, 양양 하조대
샘쟁이 | 2013-12-07 08:12:58

 

멋스러운 노송이 반겨주는 곳, 양양 하조대

 

 

겨울이 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이지만, 겨울 여행은 또 그 나름의 운치가 있는 법이지요. 
작년 겨울, 저는 눈 쌓인 바다 풍경이 보고싶단 생각에 강원도 양양을 다녀왔습니다. 

 

 

 

우렁찬 파도 소리를 들으며 노송이 우거진 숲 사이로 타박타박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하조대(河趙台)를 만났지요.
고려 말 하륜(河崙)과 조준(趙浚), 두 선비가 말년을 보내며 은거하던 곳이라 각각의 성을 따 '하조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낙산사 의상대와 더불어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우뚝솟은 기암절벽과 노송, 그리고 탁 트인 동해바다가 어우러져 절경을 뽐내는 곳입니다. 

 

 

 

사실 이곳에 얽힌 또 다른 이야기로는 하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처녀가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도 있는데요, 모두 '설'에 불과한 만큼 이 하조대의 기원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두 명의 선비이든 젊은 연인이었든 간에, 모두 이야기가 깃들 만큼 이곳이 아름답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사연 많은 하조대 팔각정은 수차례에 걸쳐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재건을 하고 또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빼어난 절경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하조대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경치는 환상적이었거든요! 

 

   

▲ 양양 군수 지정 보호수, 하조대의 노송

 

짙푸른 바다와 청아한 하늘도 넘치도록 아름다웠지만, 해안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멋스러운 노송이야 말로 하조대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일등공신!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한참동안 넋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올랐던 길을 타박타박 걸어 내려와 하얀 등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에 잠시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듯했으나 그 끝에서 하얀 등대와 멋스러운 하조대 정자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금세 발걸음이 가벼워지더군요!

 

 

깨알같은 그림자 놀이

  

 

그렇게 만난 하얀 등대. 아쉽게도 우거진 소나무에 가려져 기대했던 하조대 정자의 위엄 있는 모습은 만날 수 없었지만,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의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어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지요.

 

 

 

날씨가 너무 좋은 탓이었을까요? 전 하조대가 참 좋았습니다. 그곳을 메운 상쾌한 공기가 좋았고, 넘실대는 푸른 바다와 쾌청한 하늘이 좋았고, 멋스러운 노송과 한폭의 그림같은 정자까지 그 모든 것이 참 아름답게만 느껴졌습니다. 가슴 뻥 뚫리는 바다 풍경을 그리워하는 당신께 강원도 양양 하조대의 '겨울'을 강력 추천합니다! :)

 

 

#. INFORMATION 

 

하조대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 Tel. 033-670-2397

http://bit.ly/RgC4Rl

 

 

#. 또 다른 겨울 강원도 여행

 

1) 겨울에 더욱 아름다운 곳, 철원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30071

2) 얼음나라 화천, 2013 산천어 축제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30324

3) 가슴 설레는 설원, 1박 2일 평창 여행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28451

4) 월정사! 겨울 사찰의 낭만을 찾아서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2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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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쟁이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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