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최대 와인 창고의 변신, 베르시 빌라쥬 Bercy Village
파리새댁 | 2019-04-22 01:50:47


파리 최대 와인 창고의 변신,
 베르시 빌라쥬 Bercy Village 


하얀 돌로 만들어진 창고형 건물과 조용한 테라스가 인상적인 베르시 빌라주. 사실 베르시 빌라주에 처음 간 이유는 파이브 가이즈를 가기 위해서였다. 파리에 파이브 가이즈가 생겼다는 소식에 한동안 파리지앵의 SNS가 들썩였다. 파리지앵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였으니까. 나 또한 궁금한 마음에 베르시 빌라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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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는 파리 12구에 위치한 지역으로 관광 명소와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영화관, 다양한 상점, 카페,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파리 오페라 역 기준으로 14호선 지하철로 Cour Saint - Emillion 역까지 25분 정도 걸린다.

지하철 출구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다. 이곳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에게 더 인기 있는 장소다. 실제로 가서 보면 베르시 빌라주의 매력적인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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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최대 와인 거래 장소" 

본래 베르시 지역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와인 거래를 하던 장소였다. 무려 42개의 와인 저장 창고가 있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시장이 열린 지역이었다. 커다란 규모의 와인 저장 창고 덕분에 와인 저장과 판매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프랑스인들의 삶에서 와인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이곳이 과거 얼마나 성행했을지 예측 가능하다. 지금 봐도 꽤나 넓은 거리는 과거의 상당했을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왠지 모르게 와인 향이 풍기는 건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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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 빌라주로 들어가는 길 곳곳에 과거의 모습이 사진으로 전시돼 있다. 옛 모습을 간직하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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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도에도 버티고 있었을 이 오래된 벽 위로 과거의 베르시 빌라주가 전시되어 있다. 

■ Editor's TIP …………………………
베르시 빌라주 근처에 베르시 공원이 있다. 아름다운 조각상과 연못들, 푸르른 나무와 꽃들이 잘 조성된 파리지앵의 쉼터다. 무엇보다 특별한 건 공원 한편에 포도나무들이 있다는 것. 탐스럽게 열려있는 포도를 보면 이곳이 파리인지, 보르도인지 헛갈릴 만큼 운치 있다. 베르시 빌라주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기고 산책 겸 베르시 공원에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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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베르시 빌라주 모습은 마치 유럽풍 아웃렛이 떠오르는 잘 조성된 거리라는 인상을 준다. 마치 처음부터 이런 건물을 만들기 위해 계획된 듯한 모습이다. 이 건물들이 예전에는 와인 저장 창고였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2001년에 완전히 용도를 탈바꿈한 베르시 빌라주는 기존의 건물에 보수 공사만 해서 그 모습이 보존되어 있음은 물론, 저비용 고효율 개발을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파리지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적인 장소임을 누구나 인정하는 것에서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와인을 나르던 레일이 그대로 복원돼 기찻길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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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에서 느껴볼 법한 운치 있는 레스토랑. 테라스에 앉아 와인을 마시기에 완벽할 것만 같은 특별할 장소다. 테라스에 앉아 와인 한잔 마시며 스치는 바람을 느끼면 그보다 더 기분 좋은 게 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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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 가이즈. 베르시 빌라주에서의 첫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는 파리 내에 여러 개 지점이 생겼으니 이 정도면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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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 빌라주에는 영화관 뿐만 아니라 주방, 생활용품, 화장품 및 의류 매장까지 다양한 숍이 위치해 있어 벤치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동네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래된 번화가 보다 요즘 뜨는 거리를 찾아다니는 것처럼 파리지앵 또한 늘 북적이는 샹젤리제 거리보다는 새로운 핫플레이스에 더 열광한다. 특히나 베르시 빌라주가 있는 11, 12구는 요즘 매력적인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이 들어서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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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 빌라주 근처는 모던한 현대식 빌라가 세워진 지역이기도 하다. 또 근처에 다리 하나만 건너면 프랑스 국립 중앙도서관이 있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친숙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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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 빌라주의 식료품점에서 발견한 올리브 오일이다. 발사믹 맛, 레몬 맛, 토마토 맛 등 병 색깔에 따라 맛도 다 다르다. 선명한 컬러에 매료돼 소비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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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의 베르시 빌라주는 조용하고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기에 참 제격인 장소다. 복잡한 백화점 쇼핑이 지겹거나 새로운 파리지앵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베르시 빌라주를 추천한다.  

■ Travel Info …………………………
주        소ㅣ28 Rue François Truffaut, 75012 Paris, 프랑스
운영시간ㅣ오전 10:00~오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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