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생활문화 옅보기, 국립민속박물관
wild but mild | 2015-09-07 10:09:33

 

선조들의 생활문화 옅보기,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 광복 70주년 특별전 '징비록', '추억의 거리', '어린이 박물관'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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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그렇게 광화문, 종로 언저리를 지나다녔고, 독특한 맛집을 가고자 그렇게 삼청동을 드나들었건만

정작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는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어느 한가로웠던 아침, 부지런을 떨며 삼청동 나들이를 나섰다가 외국인들이 단체로 우루루 국립민속박물관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나도 겨우 발걸음을 옮겨보게 되었던 곳, 그러나 나올 때는 그 누구보다도 알찬 시간을 보낸 느낌에 뿌듯한 마음을 안고 나왔던

<국립민속박물관>을 소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의 생활민속문화를 보여주는 우리나라 대표 생활사 박물관으로, 실내 전시관, 어린이 박물관, 추억의 거리,

전통문화배움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를 들어서니 탁 트인 야외에 전시된 옛 건축물들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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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동쪽 야외에는 웃음소리와 사진촬영이 끊이질 않는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1899년 1968년까지 서울의 중심을 지나다녔던 전차의 모형이 인상적이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거리에서 전차가 다니는 거리로 변화했던 시대를 생각하며 어르신들은 옛 추억에 많이 잠기시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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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는 1960-70년대 근현대기의 다방, 식당, 만화방, 레코드점, 이발소, 양장점, 사진관 등 요즘은 구경할 수 없는,

촌스러움이 물씬 풍기지만 동시에 정감도 듬뿍 느껴지는 상점들의 거리가 있다.

만화방에 붙어 있는 책 표지와 다방의 메뉴판 등까지 세심하게 구경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린이들은 생소한 놀이인 굴렁쇠 굴리기와 물 펌프질하기 등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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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어린이 박물관도 어린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상설전시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이야기에 빠져 각종 전시물을 진지하게 체험해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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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마당에선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투호, 그네 타기 등 다양한 우리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굴렁쇠 한번 잘 굴려보겠다고 아이들 틈을 땀 흘리며 뛰어다녀보았지만, 발 빠르고 균형감 좋은 아이들에게 전반적으로 뒤처졌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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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실내 전시관에 외국인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영어 일어 중국어 음성 안내기도 있고

또 도슨트의 외국어 해설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징비록>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8월 5일~9월 30일).

징비록은 조선 중기의 문신 유성룡(柳成龍)이 임진왜란 동안에 경험한 사실을 기록한 책으로,

친필로 쓴 징비록 초본 등 국보급 유물 30여 점도 공개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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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큰 기대 없이 기념품 샵에 들렀다가 독특한 디자인 문구류 등에 매료되어 큰 돈을 쓰고 뿌듯하게 나왔다.

(개인적으로 박물관 구경 중 기념품샵 구경이 백미라는 생각을 할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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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갑자기 들러보게 되어 2시간가량 가볍게 둘러보고 나왔지만, 마음먹고 가면 반나절 이상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 같았다.

‘가볼 만한 곳’이라기보다는 ‘꼭 가봐야 할 곳’, 너무 늦게 방문해서 미안함이 드는 곳이었다. 

 

[관람 정보]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 관람료 : 무료(매주 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www.nf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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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와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http://blog.naver.com/mwa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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