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천국 도쿄에서 만난 최고의 수플레!
| 2012-03-28 00:03:21

봄이 올 듯 안 올 듯 망설이고 있는 요즘,

따끈하고 달콤한 '수플레 (Souffle)' 맛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디저트 중 케익이나 과자는 오븐에서 굽고 식힌 뒤에 테이블로 나오는데요,

오븐 안에서 한껏 부풀어 오른 수플레는 너무 식으면 거품이 금세 가라앉기 때문에

오븐에서 나온 직후, 순간의 맛을 살리며 바로 먹어줘야한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르 수플레

+ Le Souffle +

제가 유학하는 도쿄에서 이 '수플레'로 가장 유명한 곳은

히로오에 있는 '르 수플레' 본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집은 굉장히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한번 앉으면 절대 일어나기가 싫어진답니다~

사실 도쿄에서도 소문난 부자동네인 로오에는 조용한 맛집들이 참 많아요.

도쿄를 처음 찾는 관광객이 아닌, 현지의 진정한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한 곳이죠!

'르 수플레'도 그런 맛집 중 하나인데요, 히로오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근접해 있습니다.

다만 2층에 있으니 걷다가 지나치기 쉬워요~ 지도를 잘 보며 찾아 가야 한답니다!

 

ル・スフレ

東京都港区西麻布3丁目13−102F

 

르 수플레는 프랑스 출신의 파티쉐 나가이 하루오(永井春男)씨가

1985년에 일본 최초로 문을 연 수플레 전문점이에요.

26년이나 된 가게라 세련되고 현대적인 맛은 없지만, 편안하고 아늑합니다~

수많은 미식가들이 '신의 수플레'라 부를 정도로

이 집에선 찬사가 아깝지 않은 환상적인 수플레를 선보여요!

다만 수플레는 미리 만들어 놓으면 안 되는 디저트인지라,

주문을 받은 뒤에 만들기 시작하므로 좀 기다리셔야 해요.

메뉴판을 봐도 15분~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멘트가 적혀 있네요.

가격은 일반 수플레가 1,050엔 / 스페셜 수플레는 1,680~2,100엔 사이네요~

따끈따끈한 수플레를 기다리면서는,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셨어요~

 언제나처럼 우유거품이 가득한 카푸치노를 주문!

그리곤 테이블에 신기한 소스가 등장합니다!

이 소스는 수플레가 나오기 전에 미리 가져다주는데요,

부드러운 크림 상태인데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워요!

저희 일행은 4명이라 각기 다른 맛을 4개 주문했더니 소스도 4가지가 나왔네요!

시계 방향으로 까만건 초콜릿, 그 옆은 마론, 아래는 안즈, 그리고 맨 앞에 있는 게 커피맛이예요.

소스를 구경하며 한참 수다를 떨고 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플레가 나왔어요!

두근두근 제 마음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 아름다운 수플레!

이 절정의 멋과 맛이 불과 30초 후면 사그라들기 때문에,

사실 사진 촬영이고 뭐고 빨리 먹어줘야해요~ㅎㅎ

미친듯이 빛의 속도로 사진을 찍곤,

테이블에 펼쳐진 수플레 만찬에 감탄사를 내지릅니다!

꺅~~~ 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달콤한 초코 수플레!

그리고 커피맛 수플레도 재빨리 맛을 봅니다!

커피맛 커스터드 크림과의 조화가 환상이네요!

진하고 쓴 커피맛이 아니라 부드러운 커피 우유맛이라 제 입맛에도 딱!

아~ 정말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서 먹기 아깝지만,

빨리 안 먹으면 금세 꺼지기 때문에 소스를 부어가며 가차없이 파먹었어요! ^^

그런데 여기서 잠깐!!!

독자 여러분께도 수플레 먹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해드릴게요!

1. 스푼으로 수플레 가운데를 푹 파서 구멍을 만듭니다.

크게 한입 또는 적당히 두번 정도 구멍을 뚫어놓으면 적당해요.

너무 많이 파면 소스가 속으로 다 스며들어버리고,

너무 적게 파도 소스 맛이 충분히 어우러지지 못하거든요~

2. 스푼으로 파 놓은 부분은 입안에 쏙~ 넣어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따끈따끈하고 보들보들해서 정말 맛있거든요!

맛있다고 좀 많이 파먹어서 구멍이 너무 커져버렸네요~ㅎㅎ

여러분은 이 구멍의 반절 정도만 파보세요!

그리고 소스를 담아야 사진이 예쁘게 나와요!

3. 소스를 수플레의 구멍 안에 넣어 주세요!

 

자~ 소스도 정말 맛있으니 남김없이 스푼으로 싹싹 긁어서 넣으세요!

(소스를 한손에 들고 찍었더니 이 사진은 아주 제대로 흔들어 놨어요.)

쨔자잔~ 완성!

 

따끈따끈한 수플레 안에 차갑고 부드러운 소스가 안착!

이 차가운 소스가 뜨거운 수플레 안에서 살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데요,

소스가 녹을 때까지 마냥 기다리지 마시고,

온기와 냉기가 둘 다 살아있을 때 얼른 드셔야

오묘한 수플레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하실 수 있답니다! ^^

역시~  도쿄 최고의 디저트 맛집 '르 수플레'는

가도 가도 질리지 않는 것이, 중독성이 대단한 것 같네요~

독자 여러분도 도쿄에 놀러오시면, 수플레의 매력 속에 푹~ 빠져보세요!

히로오 본점 외에 지유가오카 분점도 유명하니 참고하심 좋습니다!

 

 

- 에디터 추천, 연관 여행기 -

김한송 셰프의 프랑스 레스토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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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재미! 서울 신세계 백화점의 비스트로 '페이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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