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닐고 싶은 그 곳, 스페인 바르셀로네타 해변
wild but mild | 2017-02-10 11:02:39

 

다시 거닐고 싶은 그 곳, 스페인 바르셀로네타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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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오면 두 번 더 가고 싶어진다는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 온갖 문화유산이 있어 빛나는 도시지만 그 바르셀로나를 더욱 풍요롭게 느끼게 해주는 데에는 바르셀로네타 해변(Playa de la Barceloneta)이 한 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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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이 몰리는 거리 람블라 거리(Las Ramblas)에서 빠르게 걸으면 30분, 두리번거리며 걸으면 40분이고 50분이고 걸리는 거리에 있는 해변. 람블라 거리 끝에 우뚝 서 있는 콜롬버스 동상 뒤로 펼쳐진 벨 항구(Port Vell)를 구경하며 걸어다가 저 멀리 둥그런 W호텔이 보이기 시작하면 곧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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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륙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1888년에 세워진, 높이 40m의 콜롬버스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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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바르셀로네타 역에서 해변으로 가던 길에 펼쳐져 있었던 장터

 

햇살이 들면 일광욕을, 파도가 일면 서핑을, 바람이 불면 카이트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로부터도 사랑을 받는 해변. 세련된 도심과 잘 어울리는 듯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의 이 해변은 놀랍게도 1992년 올림픽 유치 후 만들어진 인공 해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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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를 잡으려는 서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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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을 타고 바다 위를 가르는 카이트서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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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세월 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해오셨을 것 같은 동네 할아버지들을 비롯, 바다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물론 날씨에 상관 없이 해변가에서 조깅하는 사람들, 개와 함께 산책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인근 해산물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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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한 사람으로서 각종 해산물 요리 사진으로 가득한 음식점 앞 메뉴판을 보고 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고, 즐겁게 유혹에 넘어갔다. 신선한 새우를 올리브오일, 마늘, 매운 고추와 함께 요리한, 스페인 대표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 난 '이걸 먹으러 스페인에 갔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흡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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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카페에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불어 쌀쌀해졌었지만 살짝 취하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리시 커피를 주문했다. 짙은 커피색과 푸른 바다, 그 색깔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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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몬주익 언덕까지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다. 바다에서 산 꼭대기로 이동해 마을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다. 케이블카는 저녁 6시까지 운행하고 가격은 왕복 12유로, 편도 8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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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많이 부러웠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또 걷고 싶은 해변이다. 혼자 또는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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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와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http://blog.naver.com/mwa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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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황*

    2017-05-08 08:07
    저는 작년에 갔다왔는데 아직도 생생하네요.
    한번 가면 두번 더 가고 싶다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여행지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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