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과 감탄이 교차한 곳, 두바이 쥬메이라 오픈 비치
샘쟁이 | 2010-10-03 21:10:05

 

 





두바이에서 '버즈 알 아랍' 같은 멋진 호텔을 배경으로 해변을 걷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호텔 투숙객에게만 허락된 쥬메이라 비치는 일반인이 입장하기 위해 100달러 이상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죠. 아름답고 푸른 바다를 만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택시도 타지 않고 걸어서 그곳까지 갔건만... 입구에서 제지를 당하고 보니 그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고급 호텔에 투숙하지 않고, 해변을 걸을 수 있는 방법은 아예 없는 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쥬메이라 호텔에서 '내 땅이오~' 하고 금을 그어놓은 비치 대신 쥬메이라 '오픈 비치'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5분에서 10분쯤 더 걸어야 만날 수 있는 쥬메이라 오픈 비치는 사진 속 붉은 점이 있는 곳으로 입장은 무료입니다.







하지만 두바이의 쥬메이라 오픈 비치에 들어선 순간 느낀 실망감은 굉장했습니다. 타들어가는 듯한 더위를 뚫고 도착한 비치였건만, 또 하나의 장벽이 존재했던 것이죠!;; 에메랄드 빛의 쥬메이라 비치에 아름답게 어우러진 버즈 알 아랍의 그림 같은 풍경을 상상했지만, 그 둘을 떡하니 갈라놓은 장벽 탓에 머릿속은 온통 실망감으로 가득차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 장벽!  첫번째 사진 속의 붉은 점 바로 옆... 검은 줄이 바로 이 높은 장벽입니다. 나중에 버즈 알 아랍 27층(알 문타하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쥬메이라 비치는 오픈 비치와는 딴 세상인듯 싶더군요~럭셔리한 요트가 수십대나 정박해있었습니다~













당시엔 에메랄드 빛 해변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말았으나, 시간이 흐른 뒤 사진으로 만난 오픈비치의 풍경 역시 감탄할 수 밖에 없더군요. 버즈 알 아랍과 저희 부부를 가로막은 장벽과 찌는 듯한 더위가 아니었다면, 아마 오랜 시간 이곳에 머물렀을테지만... 그땐 안타깝게도 더위를 이겨낼 재간이 없어, 결국 택시를 타고 인공섬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죠~







만약 쥬메이라 오픈 비치에 가시게 된다면, 높게 솟은 장벽 근처에서 어슬렁대지 마시고... 사진속 저~ 멀리  버즈 알 아랍 반대편의 사람들이 해수욕하는 근방으로 가셔서 비치와 어우러지는 버즈 알 아랍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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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쟁이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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