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힘으로 사랑을 품은, 백두산 북파
다람골 박성준 | 2018-09-13 08:17:39


강한 힘과 자연 그대로의 거침을 느낄 수 있는 백두산 북파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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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에서 바라본 천지-하트를 품은 천지]


백두산 천지의 서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북파.
서파에서 만나본 백두산 천지의 풍광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을 품은 듯한 여성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 북파에서 만난 백두산 천지의 풍광은 힘이 있는 강함과 거친 남성적인 면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거기에 화산 폭발 직후의 풍경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신비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힘이 넘치는 듯한 백두산 북파의 천지를 만나 보시죠.
GO GO!

백두산 북파를 만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일출 투어를 신청하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백두산 서파처럼 정상적인 시간에 관문을 통과하여 승합차 셔틀을 이용해 정상까지 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1일 전 일출 투어를 신청할 때 다음 날 새벽 2~4시 픽업을 요청하면, 백두산 관리소에서 호텔까지 승합차가 데리러 옵니다. 7월 말~8월 중순 일출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3시 30분 경이었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조용하고 여유롭게 만나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백두산 북파 천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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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북파의 천지]

백두산 북파를 조용하고 여유롭게 만나기 위해 일출 관람을 했는데요. 서파를 오른 아침부터 내린 비는 다음날 새벽 북파 정상에 도착해서도 멈추지 않아 픽업한 승합차에 약 20분가량 대기했습니다. 놀랍게도 전날 일행들과 빗소리를 안주 삼아 파이팅 하며 늦은 시간까지 건배한 덕인지, 정말로 삼대가 덕을 쌓아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비가 멈추고 시야가 확보되었습니다. 백두산 천지 날씨는 서파에서처럼 종잡을 수 없음을 또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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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북파 천지 만나러 오르는 계단]

백두산 북파 정상에서 천지를 보기 위해 오르는 계단은 서파의 1,400여 개의 계단에 비하면 수월합니다. 그래도 약 5분~10분 정도를 사진에서처럼 올라야, 능선 너머의 아름답고 강한 힘을 가진 천지와 하트를 품은 천지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오르실 때는 나무 계단과 자갈길이 함께 있어 미끄러움에 조심하여야 합니다. 북파 정규 출문 시간에 가신다면 사진에서처럼 사람이 없지 않으며, 통로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조금 더 여유롭고 조용하게 백두산과 천지를 느껴보시려 계획하신다면 꼭 일출 관람을 신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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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북파 천지]

새파란 색의 천지, 천지를 둘러싼 암석들은 화산이 분출될 당시의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화산 분출 후의 자연적인 모습이라 그런지 서파에서 바라본 천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거친 힘이 느껴지더군요. 거친 암석 사이로 보이는 천지는 사랑의 하트를 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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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북파 천지]

백두산 천지 지기를 느끼려 두 팔 벌려 천지와 소통하는 일행들의 모습입니다. 북파 일출 관람의 장점이 이런 것이 아닐는지요. 이때 북파에 있는 사람은 저희 일행과 다른 한 팀이 전부였는데요. 백두산 서파와는 다르게 천지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넓고 길어서 낮 시간에도 천지를 만남에는 서파처럼 자리싸움이 치열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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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북파 천지]

백두산 천지를 여유롭게 바라보는 모습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거세게 내리던 비가 멈추고 안개와 구름이 지나는 천지의 아름답고 운치 있는 풍광을 짧게나마 즐기던 시간이 또 그리워지네요. 낮 시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입니다. 1일 25,000명이 넘거나 갑자기 안개가 강하거나 위험성이 있으면 언제라도 출입이 통제됩니다. 내가 여행 중일 때도 오전 10시 30분경에 25,000명이 넘어 이후로는 북파가 통제되었는데요. 북파를 오를 예정이시면 조금은 서둘러 오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두산 서파보다 북파가 여행객에게 더 인기가 있는데요. 서파와는 달리 정상까지 차로 이동 가능하며, 북파에서 천지를 보고 내려오다가 장백폭포와 백두산 온천지역을 관광할 수 있으므로 사람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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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북한 동쪽 풍경]

백두산 천지의 북한 쪽 풍경입니다. 천지 주변에 사람들이 생활하는지 밭과 건물들이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리운 사람이 저곳에 있는 듯 느껴지는 것은 저만은 아니지 싶었는데요. 아직은 참으로 가깝고도 먼 곳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기회가 되면 저쪽에서 북파 쪽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얼마 전에 북한에서 백두산으로 외국인을 초대해 캠핑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우리도 머지않아 백두산에서 캠핑하며 백두산 동파에 올라 천지를 보며 일몰을 즐기는 날이 오리라 믿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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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북한 동파 쪽 풍경]

북한의 풍경을 조금 더 가깝게 기록하려 망원렌즈로 담아보았는데요. 흐린 날씨로 북한 땅에 빛 스며는 따스한 온기가 없어서인지, 북한 쪽 백두산 천지의 풍경의 인상이 강해 보여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바라보았는데요. 땅에 온기 가득한 햇살이 스며들듯이 빠른 시일에 백두산 동파에도 따스한 빛이 스며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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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북파 천지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북파 정상에서 즐기는 송이버섯+신라면의 조합! 송이버섯 라면은 20위안이며, 송이버섯을 슬라이스 친 조각 3개 정도와 송이버섯을 우려 끓인 물을 부어줍니다. 백두산의 고도가 높다 보니 날씨가 차가워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은 금새 사라졌는데요. 송이버섯 라면을 맛나게 즐기는 법은 저희 일행처럼 전날 과음을 하시면 더없이 맛난 송이버섯 라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장에 최고입니다. 그리고 등산용 컵을 준비하신다면 뼛속까지 시원한 오리지널 백두산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경험해 보심은 어떨까요?



[백두산 북파 여행 Tip: 7~8월]

1. 여행 기간 잠을 조금 덜 주무셔도 된다면, 북파 일출 관람을 꼭 해 보세요.

2. 북파 관문에서의 날씨가 좋거나 또는 나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천지 날씨는 모릅니다. 운에 맡기고 여행을 즐기시길 바라요.

3. 서파에서처럼 우의, 바람막이는 준비하세요. 급하게 변하는 날씨에 미리 대응하세요.

4. 정상에서 천지를 바라보는 능선까지 5~10분 정도의 거리이므로 화장실 걱정은 서파처럼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일찍 북파의 천지를 보시고 이동하시면 조금은 여유롭게 장백폭포와 온천 지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온천 지대에서 판매하는 옥수수는 달걀과 함께 온천수에 삶아서 옥수수에 달걀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6. 서파는 천지를 보는 곳이 데크식으로 되어 있지만, 북파는 일반 흙길과 데크 계단으로 되어 있어 항상 미끄러움에 주의하세요.

7. 관문에서 북파 정상까지의 길이 꼬불꼬불하므로 꼭 차량 안전벨트를 착용하세요. 그리고 멀미에 약하신 분은 미리 멀미약을 복용하시길 바라요.


※ 취재지원 : 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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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풍경을 보고 잠시 저를 돌아보며, 사진 블로그를 운영중인 불량 회사원 다람골 박성준입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진으로 공감 얻으려함에, 따스한 눈빛으로 보아주시고 격려 부탁합니다. 사진 블로그 : http://blog.naver.com/mit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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