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프렌드와의 규슈 미인온천 체험 여행
GetAbout | 2014-12-03 09:12:35

베스트프렌드와의 규슈 미인온천 체험 여행

▲ 길이 41m의 세계 최대의 청동 열반상이 있는 절, 난조인(남장원)에서

우리는 '2014 하나투어 규슈 온천 패밀리'로 선정되어 친구와 함께 여행(D타입)을 다녀왔다.
20대의 끝자락,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던 여행을 살짝 되돌아본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 자연 속에서는 가을을, 도심 속에서는 겨울을 느낄 수 있었다.
사가현에서 현실을 잊고 자연이 주는 선물인 온천과 함께 가을 하늘과 단풍을 만끽했고,
후쿠오카에서는 겨울맞이가 한창인 일본 사람들의 삶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다.

다케오 온천, 교토야 료칸 

TAKEO ONSEN KYOTOYA

(이미지 외부제공: 교토야)

온천과 도자기로 유명한 온천마을 다케오에 위치한 료칸 '교토야'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그들만의 독특한 낭만적인 향취가 있으며 노천온천에서는 자연을 느끼며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즐길 수 있기에 충분하다. 소박하지만 아늑한 분위기로 색다른 규슈의 느낌.

(이미지 외부제공: 교토야)

100년이 넘은 료칸에서 숙박한다는 특별함과 고즈넉함이 제일 좋았다. 노천온천의 온도가 적당하여 오랫동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피로를 풀면서 친구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운영시간이 24시간이라 늦은 저녁과 이른 아침에 조식 전까지 온천을 할 수 있어서 온천 여행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이미지 외부제공: 교토야)

이곳 교토야는 다케오 미인 온천이라고 하여, 교토야 자가원천으로 특히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능으로 유명하다. 히메유와 도노유라는 이름의 온천탕이 노천온천, 실내온천으로 각각 나누어져 있어 총 4종류가 마련되어 있으며, 미스트 사우나도 특이한 즐길거리이다.

석식, 조식 모두 일본 전통 식사 가이세키 정식으로 료칸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경험이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더욱이 여행을 함께한 친구가 료칸, 온천 모두 처음이어서 이번 여행이 더욱 감사하다.

INFORMATION

교토야

체크인 15:00(최종 마감 20:00) / 체크아웃 10:30
주소: Ooazatakeo 7266-7, Takeocho Takeo, Takeo-shi, Saga, 843-0022, Japan
전화번호: 81(국가번호)-954-23-2171
홈페이지 http://www.saga-kyotoya.jp

반짝이는 밤, 오쿠라 호텔 후쿠오카

HOTEL OKURA FUKUOKA

(이미지 외부제공: 오쿠라 호텔)

10점 만점에 10점. 자유시간을 이용해 시내 구경 및 쇼핑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치.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어 자유시간에 하카타역으로 이동이 쉬웠고 나카스강도 가까웠다. 근처에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시설도 있어 짧은 시간 쇼핑도 할 수 있었다. 쇼핑을 좋아하는 소위 '여자애들'에게 딱 좋은 곳!

(이미지 외부제공: 오쿠라)

쇼핑센터를 겸한 복합 시설 하카타 리버레인에 위치하고 있으며,
후쿠오카 공항에서 지하철로 약 10분(약 250엔) 정도 소요되어 귀국 직전에 쇼핑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INFORMATION

오쿠라 호텔 후쿠오카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주소: Hakata Riverain 3-2 Shimokawabata-machi Hakata-ku, Fukuoka 812-0027 Japan
전화번호: 81(국가번호)-92-262-1111
홈페이지: http://www.fuk.hotelokura.co.jp (일본어)
http://www1.okura.com/kr/hotels/fukuoka/index.html (한국어)

호텔에서 지도를 얻어 하카타역으로. 역에 도착하니 반짝반짝 에쁜 일루미네이션이 우리를 반겼다. 전 날부터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어 운 좋게 볼 수 있었고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특별공연까지 구경거리가 많았다.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곳에.

맛있어 규슈 요리! 또 생각나

▲  이카 사시미 정식

사가현의 명물인 이카(오징어) 사시미 정식을 먹어 본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 중에 몇이나 될까?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고 활어회, 오징어튀김, 오징어젓갈, 오징어 만두(이카 슈우마이)까지 기대 이상이었다. 오징어가 잘 조리되지 못하면 질기기 쉬운데 신선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어르신까지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식으로 구성되어 최고였다.

점심을 먹고 짧은 자유시간 동안 식당가 1층의 상점들 속에서 참치 해부쇼도 볼 수 있었다.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참치 해부하는 광경을 보게 된 것도 참 운이 좋았다.

▲ 후쿠오카 캐널시티 스테이크

패키지 여행에서 자유 시간보다 얻기 힘든 것이 자유 식사인데, 후쿠오카 캐널시티에서는 ‘밀쿠폰’이라는 것을 나눠주어 자유 식사 시간을 제공해준다. 살짝 자유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
후쿠오카의 젊은이들이 모두 모이는 이곳, 캐널시티에서 일본 사람들이 평소 먹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메뉴는 스테이크! 밀쿠폰의 금액도 우리가 추가 비용을 내지 않을 만큼 충분했고, 각자 먹고 싶은 스테이크를 선택하고 맥주도 한잔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굉장히 큰 라멘 그릇과 그에 맞는 숟가락이 나와 우리를 놀라게 했던 돈멘과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던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유명한 매화가지모찌 등 규슈는 역시 맛집의 천국이었다. 

▲ 지라 해중전망 유람선

▲ 가가미산 전망대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과 만날 수 있는 지라 해중전망 유람선이나 자연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었던 가가미산 전망대, 기모노 전통의상의 일본 사람들을 볼 수 있었던 다자이후 텐만구, 오미쿠지(운세 뽑기)에서 점쳐보았던 미래 등 이번 규슈 여행에서 만든 추억거리는 밤을 지새며 다시 이야기해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의 소중한 선물이었다.

여행의 끝.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사가 공항으로.
사가공항은 정말 작은 공항이었지만 출국수속이 까다롭다고 한다. 다행히 인솔자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작은 지퍼백까지 하나씩 준비해주셔서 애먹지 않고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 귀국 후 작별 인사를 나누며 여행이 끝이 났다.
나와 친구에게는 정말 특별했던 여행이었고 잠시나마 여유롭게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앞으로 보내야 할 긴 겨울 동안, 교토야의 노천온천과 하카타역의 일루미네이션이 자꾸 떠오를 것 같다.

※ 본 여행기는 하나투어 협찬, 규슈 온천 패밀리 체험단 참가자가 작성한 여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