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뜨거웠던 태양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내 따뜻한 햇볕을 내어주고, 여기저기서 기분 좋은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좋다. 딱 걷기 좋은 날씨다. 이런 날씨를 두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겠지. 지금 당장 떠나고 싶다면 걷기 좋은 제주로 떠나자. 꼭꼭 숨겨두었던 히든 플레이스를 공개할 테니.
1. 산방산을 바라보며 걷는 '송악산 둘레길'
올레길 10코스 중 한 곳인 송악산 둘레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임과 더불어 마라도를 드나드는 관광객들만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히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다. 가을에 더할 나위 없이 걷기 좋은 곳인 셈이다.
제주도 서남단 끄트머리에 위치한 이곳은 약 2.8km로 길이로 이루어진 순환형 코스로 1시간 정도의 시간이면 무난하게 걸어볼 수 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진 둘레길은 평탄하게 잘 가꾸어져 있음은 물론, 경사도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제주스러운 풍경도 이곳을 걷게 하는데 한몫하고 말이다.
:: 산방산
:: 형제섬
이 둘레길을 추천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날씨가 좋다면 다양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름 모자를 눌러쓴 늠름한 산방산부터 서로 바라보고 있는 듯 애틋한 형제섬, 그리고 가시거리가 좋다면 가파도는 물론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Info. 송악산 둘레길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 길이 및 소요시간 : 2.8km(1시간~1시간 30분 소요)
- 송악산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2. 제주의 알프스, 영주산
서귀포시 성읍리에 위치한 영주산은 마을 주민들만이 종종 산책하는 곳이다. 아직까지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조금 더 때묻지 않은 제주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걷는 길은 제법 고될 수 있다. 해발 326m의 낮은 고도지만 제법 가파른 경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는 순간 미친듯한 풍경에 영주산에 한눈에 반하게 된다. 드넓은 초원, 촘촘히 무리 지어 있는 나무들, 지평선이 보이는 바다까지. 어느 하나 놀랍지 않은 풍경이 없다. 특히 가시거리가 좋을 때는 우도와 성산 일출봉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우는 지옥의 계단
하지만 놀라운 풍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걷다 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계단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천국의 계단이라는 별칭까지 갖게 됐단다. 하늘 위로 끝없이 보이는 이 계단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영주산에 매력에 푹 빠져든다. 언뜻 알프스와 비슷한 풍경도 보이고. 그 덕에 마을 주민들 사이에선 장난삼아 제주의 알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제주의 알프스가 궁금하다면 엄청난 풍경이 펼쳐져 있는 영주산을 꼭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한다.
3. 팜파스 군락지
영주산에 인접해 있는 팜파스 군락지는 정확한 위치도, 정확한 이름도 없다. 분명한 건 걷는 길은 아니라는 것. 영주산에 올랐다가 들러보면 좋을 곳이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에 팜파스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매년 가을이면 팜파스를 볼 수 있는 장소가 하나둘 늘어났다. 제주도 빠질 수 없지. 제주도에도 숨어있는 팜파스 군락지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망키스럽게 여행하며 글을 쓰고, 망키스럽게 사진을 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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