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매력을 마주하는 체코 소도시 여행 3
박매력 | 2019-12-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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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지 중 체코는 인접 국가로의 이동도 편해 오스트리아, 독일, 벨기에 등을 함께 둘러보기도 좋다. 하지만 유럽 여행 시 오로지 한나라를 좀 더 깊이 있게 즐겨보는 것 역시 선호하는 편이다.

체스키크롬로프, 훌루보카, 리토미슐, 이 세 곳은 프라하성과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성이 있는 소도시로 알려져 있다. 체코 여행을 좀 더 특별하게 즐겨보고 싶다면, 오늘 소개하는 체코 소도시를 일정에 넣어보자.


체코 소도시 여행을 대표하는 곳, 체스키크롬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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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가는 근교 소도시로 플젠과 체스키크롬로프를 손꼽는다. 그만큼 프라하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투어도 많고 버스를 이용해 자유여행으로 혹은 체코 패키지여행으로도 가는 곳이 바로 이곳 체스키크롬로프이다.

체스키크롬로프는 마을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으로 마치 중세 시대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드는 건물과 분위기에 취하게 된다. 체스키크롬로프 성 투어는 한국어가 지원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고, 성 꼭대기에서 보는 풍경은 더욱 특별하니 천천히 올라 그 풍경을 눈에 담아보면 좋다.

이발사의 다리를 지나 체스키크롬로프성을 둘러보고 뒤편의 정원까지 타박타박 천천히 걷다 보면 체코의 옛 감성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 체스키크롬로프를 좀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오랜 시간 머무르며 특별한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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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크롬로프 여행을 더 특별하게 즐기는 첫 번째 방법, 바로 나이트투어를 신청해 밤의 모습도 함께 즐겨보는 것이다. 낮에는 알록달록한 건물의 모습과 골목에서 느끼는 다채로운 색의 즐거움이 있다면, 밤에는 낮과는 상반된 차분한 느낌의 체스키크롬로프가 있다.

밤에는 비교적 인적이 드문 만큼 우리는 나이트투어를 신청해 다녔는데, 일반 야경투어와 달리 특별한 컨셉의 투어 가이드가 우리를 중세 시대로 안내한다. 컨셉자체가 과거로 타임 슬립해 체스키크롬로프의 전설과 역사를 즐기는 투어로 횃불을 들고 다니며 구석구석 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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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특별한 체코 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즐기고 싶다면, 호텔이 아닌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정집 분위기의 숙소에서 머물러도 좋다. 사진 속 장소는 체스키크롬로프 여행 중 머문 마틴스키 믈린 Martinský mlýn이다.



남부 보헤미아의 매력을 만나는 흘루보카 나트 블타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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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소도시를 즐기면서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중 흘루보카 나트 블타보우는 보헤미아의 고즈넉함과 함께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히는 흘루보카성을 만날 수 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 사이로 골목 산책을 즐겨도 좋지만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인 흘루보카성을 꼭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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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알려진 흘루보카성은 그룹 워너원 멤버인 박지훈의 L.O.V.E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흘루보카성은 13세기에 보헤미아 왕에 의해 처음 지어졌고, 이후 성의 주인인 슈바르첸베르크 가문의 개조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초록빛 가득한 정원과 함께 새하얀 성의 건물이 대조되어 더 싱그럽게 마주하는 흘루보카성은 성 내부 투어를 통해 그 매력을 더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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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왕국 보초용 성으로 지어지고 이후 슈바르젠베르크 가문의 소유가 된 이곳. 내부는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샹들리에 장식과 앤티크 한 가구로 가득 채워져있다. 성은 스위트룸, 개인 예배당, 극장, 도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 140개의 스위트룸에는 슈바르젠베르크 가문이 그 시대의 부와 명성을 보여주듯 전 세계에서 공수해 온 컬렉션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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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루보카 성 투어는 시즌 투어, 룸 투어, 키친 투어, 전망대 투어, 개인 프라이빗 투어 등 컨셉이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으며, 주로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진행하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투어 정보를 확인하면 더 좋다.



음악이 살아있는 도시, 리토미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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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소도시 여행지 중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세계적인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가 태어난 곳인 리토미슐이다. 리토미슐은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그중 리토미슐 성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역사와 예술적 가치가 높은 리토미슐성은 그동안 봐온 체코의 성들과 달리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데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면 리토미슐성 외관의 독특함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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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벽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하지만 성 외벽에 가까이 다가가 만나보면 그림이 아닌 조각된 성 외벽을 만날 수 있다. 성벽 전체와 내부의 벽면이 모두 끝손질(스크라피토)기법으로 만들어져있으며 스크라피토로 장식된 벽면의 개수는 약 8,000개에 다다르고 그 모습 또한 과일, 신화, 사람 등 표현한 주제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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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프라하성, 체스키크롬로프의 체스키크롬로프성, 흘루보카의 흘루보카 성 그리고 이곳 리토미슐의 리토미슐 성까지 체코의 성들의 모습은 각자 가진 특별한 외관의 모습만큼이나 그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내부 투어 역시 매력적이다.

리토미슐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성이 지니고 있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특별하다. 투어를 통해 그 당시 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지하의 양조장에서 즐기는 와인투어 및 체코의 유명 조작가인 에브람 조벡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리토미슐은 세계적인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를 비롯해 많은 유명 작곡가, 예술가들이 자란 도시로 리토미슐 성 궁중 정원에서는 '스메타나의 리토미슐'이라는 국제 오페라 축제가 매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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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미슐 성 맞은편에는 세계적인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생가가 있어 작곡가의 대표작을 들어볼 수 있고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참고로 베드르지흐 스메타나는 그 시대에 울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함께 신동으로 불린 작곡가로 6살 때 피아노 연주회를 개최하고, 8살에 첫 작곡을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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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미슐 성 근처에 있는 리토미슐주교회는 역사적 핍박을 받으면서 잠시 문을 닫기도 하고,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현재는 복원 과정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주교회 전망대에서는 리토미슐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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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미슐은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리토미슐 성과 함께 둘러볼 곳이 많은데, 도시의 중심인 리토미슐 광장은 체코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장소로 막힘없이 길게 이어진 광장의 길을 따라 양옆에 세워진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알록달록 예쁜 건물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 역시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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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체코의 중심지인 프라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근교 소도시 세 곳, 체스키크롬로프, 흘루보카, 리토미슐을 소개했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매력적인 체코의 소도시. 느릿느릿 천천히 골목 산책을 즐기며 각 도시를 대표하는 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만큼, 체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프라하에서 멀지 않은 소도시 여행도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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