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맥주축제와 함께 청도여행 가 볼 만한 곳 추천!
ROMY | 2018-08-11 05:35:29


내가 중국 청도여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지난해 중국 샤먼여행 중 내 SNS계정에 올린 구랑위 일광암 정상에서 담은 사진을 보고 한 지인이 자신도 다녀왔다며 남긴 댓글 때문이었다. 지인이 다녀온 곳이 샤먼이 아닌 칭다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평소 양꼬치와 칭다오맥주를 무심히 즐겨 먹던 난 샤먼의 닮은 꼴 도시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8월에나 만날 수 있는 칭다오 맥주축제를 좀 더 빨리 만날 수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7월 20일 세계 4대 맥주축제인 칭다오 맥주축제 오픈일을 겨냥해 중국 청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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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맥주축제는 1991년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제28회를 맞이한다. 독일 옥토버페스트, 일본 삿포로, 체코 필스너페스트와 함께 세계 4대 맥주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아시아에선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3대 맥주로 알려진 칭다오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맥주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는 칭다오 맥주축제는 8월 둘째 주 시작해 2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축제 기간은 청도에서 진행되는 맥주축제를 뜻하며 몇 해 전 황도 개발구에 신시가지가 들어서면서 칭다오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평을 받는 금사탄해변 일대에서 맥주 축제가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청도의 맥주 축제보다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황도 맥주축제는 7월 20일 전후 시작해 8월 말까지 진행되며, 2018년 칭다오 맥주축제는 7월 20일 시작해 8월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주라는 짤막한 축제일을 겨냥해 중국 청도여행을 계획하는 것엔 아쉬움이 많이 따르는데 좀 더 여유 있는 축제일정 덕에 맥주축제를 테마로 한 중국 청도여행을 편히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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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양꼬치엔 칭다오’란 유행어 덕분에 칭다오맥주가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중국 화교들이 먹자골목을 이룬 몇몇 동네를 찾아 양꼬치를 한 번쯤 접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중국맥주다. 여러 맥주 브랜드가 커다란 행사장으로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을 유혹하는데 가장 붐비는 행사장은 역시나 칭다오맥주. 다양한 무대행사를 즐기며 시원한 맥주로 8월의 무더위를 날려보려는 사람들의 흥겨움을 마주할 수 있다. 각 행사장별 진행하는 이벤트가 다르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벤트 또는 행사를 찾아보는 것이 칭다오 맥주축제를 즐기는 키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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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내용을 꼼꼼하게 둘러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맥주축제의 꽃은 역시나 맥주 맛보기. 적당한 자리를 찾아 맥주를 즐기는 데 주력한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른 맥주로 깐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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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축제 첫날이라는 특별함은 밤이 다가올수록 빛을 발한다. 오프닝 행사로 더욱 북적이던 칭다오맥주축제는 깊어가는 밤처럼 무르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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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칭다오 맥주축제장에서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맥주 브랜드 행사장보다는 테마파크 형식으로 구성된 음식점 밀집 지역이다. 좀 더 젊은 취향의 공연과 분위기를 느낄 있어 짧은 시간 날아온 중국청도지만 중장거리 여행지에서 만난 맥주축제를 즐기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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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규모일지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 4대 맥주축제인 칭다오 맥주축제의 규모는 상상 그 이상이다. 맥주축제를 즐기기 위해 우리가 들어온 게이트 외에도 여러 게이트가 있는데 늦은 시간까지도 축제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여름철 무겁고 진득하게 내 어깨를 짓누르는 무더위를 맥주 거품처럼 가볍고 산뜻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특별함을 만날 수 있는 칭다오 맥주축제 팁!

TIP. 숙소는 축제장에서 가까운 곳에 잡을 것, 축제장에 들어서기 전 화장실은 꼭 다녀올 것이다. 이 조건만 갖춰도 즐거운 맥주축제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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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맥주축제 칭다오 맥주축제와 함께 중국 청도여행을 생각한다면 제일 먼저 가 볼 만한 곳으로 칭다오 맥주박물관을 추천한다. 칭다오 맥주박물관은 1903년 독일인들에 의해 건설된 맥주 공장이다. 현재는 칭다오 맥주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칭다오맥주와 함께 중국 청도의 근대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으로 칭다오 맥주축제장을 찾기 전 다녀가 볼 만하다. 맥주라는 아이템이 성인들을 위한 것 같지만 칭다오 맥주박물관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칭다오 맥주박물관 주변에 가 볼 만한 곳으로는 사진 찍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천막성과 칭다오맥주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맥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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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여행지 중 한 곳인 잔교. 일부러 찾기보다는 오가는 길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개인 일정이거나 도보여행을 좋아하고 잔교와 소청도 구간을 트레킹 하면서 사진을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찾아볼 만한 여행지. 잔교는 중국 청도여행에 상징적인 곳이기도 해 빼놓고 설명하긴 아쉬운 곳이다. 이유는 칭다오 하면 생각나는 칭다오맥주 로고 주인이 바로 소청도와 잔교이기 때문. 소청도는 이 도시를 청도로 부르게 된 이유이자 옛 칭다오맥주 로고 모델이며 현재 칭다오맥주 로고는 잔교, 정확히는 잔교 끝에 만나는 정자인 화란각으로 되어 있으니 칭다오 맥주축제로 청도를 찾았다면 이 정도의 상식은 챙겨 떠나는 센스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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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에는 짝꿍 같은 전망대 두 곳이 존재한다. 소어산 전망대와 신호산 전망대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각 전망대에 오르면 맞은편 전망대 모습이 보여 그곳 또한 궁금하게 만든다. 이 사진은 소어산 전망대에서 본 신호산 전망대의 모습인데, 빨간 버섯을 형상화 한 신호산전망대 모습과 그 아래 주홍 지붕의 유럽풍 건축물들이 이색 풍경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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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버섯 모형의 신호산 전망대에 오르면 이곳을 궁금하게 만들었던 소어산 전망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전망대로 사용되는 팔각정과 양옆의 정자가 '아! 내가 머물렀던 곳이 저곳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저곳에서 본 지금 내가 서 있는 신호산 전망대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포기하기 아쉬운 곳. 중국 청도여행 중 전망대에 오르고 싶다면 이 두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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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중국 청도여행 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노산. 노산으로 향하는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라오산이라고도 불리는 노산은 국가 5A급 여유경구에 속하며 '태산이 높다 하되 노산만 못 하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인들이 애정하는 산이다. 바닷가 가까운 곳에 형성되어 섬산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진 노산 정상에 오르면 산과 바다 모든 풍경을 섭렵할 수 있어 감동이 극에 달한다. 리프트를 이용해 오르는 초보 코스부터 5~6시간 소요되는 등산코스도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노산을 즐기는 것도 중국 청도여행을 만끽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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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개발구에서 열리는 칭다오 맥주축제를 즐기려면 함께 찾아봐도 좋을 금사탄. 청도에서 가장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수심이 깊지 않아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도 수영보단 걷는 모습이 익숙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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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중국 청도여행을 감행한다면 5. 4 광장에 접하기 쉬운 호텔을 잡아 밤마다 이곳을 찾겠다 다짐하게 만든 5.4 광장 야경. 대도시 빌딩 숲의 레이저 야경에 더 이상 감동하지 않는다고 해도 5.4 광장의 야경을 본다면 설렐 것 같다. 내가 그랬다. 5.4 광장 조형물 주변으로 높다랗게 들어선 빌딩에 입혀진 그래픽이 동양적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 발걸음을 멈추고 하염없는 시선을 던지게 만든다. 올림픽 요트 경기장에서 보는 뷰가 가장 이상적이니 이 야경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중국 청도여행 중 밤마실로 올림픽 요트 경기장을 찾길 추천하며 낮엔 5.4 광장부터 올림픽 요트 경기장 산책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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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괜찮았던 칭다오 야생동물원 산책로. 황도 주산관광지에 위치한 중국 4A급 관광지인 칭다오 야생동물원은 일반적인 동물원 특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야생동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산책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불구불한 맹수구관광다리는 숲 경관과 다리 아래 사는 맹수들을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산책로는 호수를 가로지르며 끝이 난다. 호수 아래 사는 조류와 잉어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중국 청도여행이라면 가 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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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을 땐 팔대관. 팔대관은 걷고 싶은 거리로만 언급하기엔 아쉬운 점이 많은 곳이다.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식 근대건축물 양식을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 1949년 이전까지 이곳은 관료와 자산가들이 별장지로 삼았던 곳이기도 해 20여 개 국의 건축양식의 별장을 볼 수 있어 '만국 건축 박람회'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 건축물과 함께 어우러진 숲길은 중국 청도여행 중 거닐어볼 만한 곳이며 산책로는 해안가까지 이어지니 숲을 좋아하는 사람도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만한 중국 청도 대표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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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다룰 칭다오호텔과 함께 소개할 완다랜드와 함께 짝꿍을 이뤄 중국 청도여행코스로 묶어도 좋을 영화박물관. 중국영화뿐 아니라 전반적인 영화사업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아쉽게도 언어제약이 있어 심도 있는 영화역사를 들여다보는 건 한계가 있긴 하지만 할리우드를 연상케 하는 풍경은 여행지에서 인생샷을 늘 고려하는 사람에겐 추천할만하다 생각한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완다랜드 인근에 있어 완다랜드와 여행코스로 묶으면 중국 청도여행지 하나 더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영화박물관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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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 마니아라면 야시장 탐험을 놓칠 수 없다. 칭다오에서도 곳곳에서 야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번듯한 양꼬치집에서 숯불에 돌돌돌 구르는 양꼬치도 괜찮지만, 야시장 구경하면서 골라 먹는 꼬치도 일품. 여행지에서 늦은 밤잠 못 이루고 있다면 야시장에서 내 멋대로 고른 꼬치 한 다발과 칭다오맥주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도 좋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중국 청도는 현재 칭다오 맥주축제로 들썩여 해외여행지로 가장 관심 가는 곳이 되고 있지만 맥주축제에 가려진 더 많은 청도 매력이 숨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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