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트렌드 거리. 티옹바루(Tiong Bahru)
설희 | 2014-11-28 11:11:55

싱가포르 트렌드 거리. 티옹바루(Tiong Bahru)

제 친구들이 싱가포르에 온다면 꼭 데려가고 싶은 곳이 생겼어요. 바로 Tiong Bahru(티옹바루).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지 티옹바루에 가면 소박하지만 생기 넘치는 싱가포르 그리고 진짜 싱가포리언들을 만날 수 있고, 정신없이 바빴던 도심 여행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답니다.

1. 그 유명한 Tiong Bahru Bakery(티옹바루 베이커리)

티옹바루 베이커리는 유명한 프랑스 셰프와 거대 레스토랑 그룹이 손잡고 만든 베이커리라고 해요.

이곳에서는 반드시 크루아상을 먹어봐야 해요. 빵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가격도 괜찮고 달지 않고 담백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주차가 불편하고 시내가 아니지만 이곳은 늘 이른 아침부터 붐빕니다. 시내에 분점들이 생기기도 했지만 꼭 이곳 티옹바루로만 온다는 마니아들도 많다고 해요. 아마도 티옹바루만의 동네 분위기가 되려 마음에 들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INFORMATION

주소: 56 ENG HOON ST, #01-70. SINGAPORE 160056
운영시간: 일~목 08:00~20:00 / 금~토 08:00~22:00
홈페이지 : http://tiongbahrubakery.com/

2. 가장 유명한 가게들이 밀집한 Yong Siak St.(용 시악 거리)

▲ 40 Hands(포티 핸즈) 카페

티옹바루 베이커리를 오픈한 레스토랑 그룹이 이번엔 호주 퍼스 출신의 유명 바리스타와 손잡고 문을 연 카페라고 합니다. '40명의 손길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탄생한다'는 의미의 가게. 정말 가게 이름이 멋지죠? 저도 여기서 브런치를 먹었는데 점심시간이 되니까 어떻게 알고들 찾아오는지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홈페이지: http://www.40handscoffee.com/main.html

▲ Books Actually(북스액츄얼리)

그리고 원래 클럽 스트리트의 명소로 인정받던 Books Actually(북스액츄얼리)가 2012년 이곳 티옹바루의 골목으로 이사오면서 이곳의 분위기를 이처럼 멋스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굳이 영어로 된 책을 살 필요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꽤 재미있는 곳이었어요. 전문 서적뿐 아니라 일러스트 책들도 많았고 재미있는 빈티지 스타일의 소품, 문구류들도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 찍고 물건을 구경했으니까요.

홈페이지: http://booksactually.com/

▲ 디자인숍 Strangelets(스트레인지렛)

서점 바로 옆에 위치한 디자인숍 Strangelets(스트레인지렛)은 실로 다양한 물건 종류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다소 높은 가격에 또 한번 놀라게 되긴 하지만 블러섬처럼 구경하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곳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strangelets.sg/

▲ Crateful(크레이트풀) 가게

이곳은 Crateful(크레이트풀)이라는 가게인데요. 슬로푸드를 파는 곳입니다. 요즘은 음식에 워낙 많은 첨가물들이 들어있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가 쉽지 않는데요. 이곳에 오니 뭔가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주요 상품들을 직접 시식해볼 수 있는 테이블이 따로 있어서 구매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색다른 기념품을 이곳에서 구입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홈페이지: http://crateful.com.sg/

▲ Woods in the books(우즈 인 더 북스) 어린이 책 전문서점

마지막으로 제가 간 곳은 Woods in the books(우즈 인 더 북스)라는 어린이 책 전문서점이에요. 일러스트레이터를 겸하는 주인이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고 크래프트 수업도 한다고 해요. 대형서점의 복잡함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매출에만 신경써 진열한 그런 책들이 아닌 정말 하나하나가 다 특별했던 책 구경이었어요.

홈페이지: http://woodsinthebooks.sg/
내부 사진 촬영 불가

티옹바루는 일단 조용하고 뭔가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이 찾아왔죠. 이번 산책 때 길을 다 익혀놓았으니 다음 산책 때는 저도 가족들과 함께 와봐야겠어요.

설희

한국에서 뮤직 페스티벌 홍보 매니저로 일하다 남편 직장때문에 싱가포르에 살고 있습니다. 8살,6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요. 벌써 싱가포르에 온 지도 만 삼 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제가 가보았던 좋은 곳들을 엄선해 여러분들께 아낌없이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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