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아이와 함께 런던을 여행하는 5가지 방법
헤일리 | 2019-12-23 09:00:00

던은 아이와 함께 유럽 여행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의 도시이다. 다른 유럽권과 달리 영어권 도시라는 것, 세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도시라는 것, 한국에서 런던행 직항 비행기가 있다는 것 등 아이와 함께 유럽 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접근하기 좋은 도시이다.

런던의 여름은 시원해서 여행하기 좋고, 겨울은 춥지 않아서 여행하기 좋다. 겨울은 해가 짧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여름보다는 여행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차고 넘쳐서 날씨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또한 여름보다는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고 숙박비가 싼 것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점 중의 하나이다.


겨울에 아이와 함께 런던을
여행하는 5가지 방법


1. 미술관 & 박물관의 워크숍 참석하기

런던_겨울_3_59809531.jpg

:: 자연사 박물관

런던의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가야 할 이유를 꼽으라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양질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영국 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 미술관 등 다른 나라였다면 일 인당 최소 10파운드 이상은 내고 가야 하는 곳들이 이곳에선 모두 무료이다. 한 달 동안 런던에 있는 무료 미술관과 박물관만 돌아다녀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런던에는 무료 미술관과 박물관이 도처에 널려 있다.


런던_겨울_4_82866205.jpg

:: 테이트 모던 미술관


런던_겨울_5_74129838.jpg

:: 테이트 모던 미술관


런던_겨울_2_17903154.jpg

:: 과학 박물관

미술관과 박물관의 무료입장은 기본,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무료 워크숍을 진행한다. 영국 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가 대표적이고, 과학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테이트 모던 미술관 등 규모가 큰 박물관들은 주말이나 격주, 영국 학교의 방학 시즌에 맞춰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국의 초등학교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시즌은 12월 19일부터 1월 2일까지, 2월 하프 텀(half term) 시즌은 13일부터 24일 무렵이다. 이 기간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특별히 더 많은 무료 워크숍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싶다면 이 기간을 참고해서 여행 계획을 세워도 좋겠다.


2. 스카이가든에서 무료 런던 야경 즐기기

썸머 타임이 끝나는 10월 마지막 주부터 2월까지, 런던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나라는 긴 암흑의 시간에 접어든다. 오후 4시만 되어도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지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진다. 하지만 여행의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런던_겨울_6_56384915.jpg

바로 런던의 야경! 런던은 대부분의 건물이 낮아서 4-5층 건물에만 올라가도 런던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런던의 뷰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을 이야기하라면 바로 스카이가든을 꼽을 수 있다. 런던 은행가 중심지에 일명 '워키토키' 건물이라 불리는 건물의 35층에 위치한 스카이 가든 전망대는 365일 런던의 아름다움을 무료로 제공한다.


런던_겨울_8_79281244.jpg

스카이 가든 예약 창은 2-4주 간격으로 예약 창이 열리고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기 위해선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저녁 7시 30분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평일은 오후 5시 45분이 마지막 예약 타임이므로 런던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오후 5시 이후에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런던_겨울_7_37393342.jpg

:: 다윈 레스토랑에서 내려다보이는 뷰

무료 전망대 예약을 놓쳤다면?

스카이 가든 내에는 3개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 데 이곳은 언제나 예약이 가능하고 평일 밤에도 이용할 수 있다. 그중 다윈 레스토랑(Darwin Brasserie)은 메인 요리가 평균 20파운드 선이라서 스카이 가든의 다른 레스토랑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무료 전망대 예약을 놓친 여행자라면 한 끼 정도는 화려한 야경과 함께 우아한 식사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예약 필수, 온라인 예약 가능.)


3. 아이스 링크에서 인생 사진 남기기

겨울 액티비티로 빼놓을 수 없는 스케이트! 11월이 되면 런던의 도심 곳곳에서 야외 스케이트장를 찾을 수 있다. 하이드 파크 원더랜드 크리스마스 마켓 내에 설치되는 아이스 링크장을 비롯하여 자연사 박물관 옆의 아이스 링크, 서머셋 하우스의 아이스 링크가 가장 대표적이다.


겨울_런던_10_43619721.jpg

그중 자연사 박물관 옆의 아이스 링크는 근처에서 사진만 찍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을 만큼 분위기가 아름답다. 또한 사우스 켄싱턴(South Kensington)의 3대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자연사 박물관, 과학박물관, 빅토리아 & 알버트 박물관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있어서 낮에는 박물관 관람을 하고 저녁에는 스케이트 타기로 하루 일정을 짤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런던_겨울_1_89568842.jpg

아이스 링크는 매년 10월 말에 개장을 해서 1월 중순까지 운행을 한다. 주변의 분위기가 로맨틱해서 스케이트를 타는 내내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용 시간 대비 입장료가 비싼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런던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들에게 추천한다.

  • 장소: 자연사 박물관 옆
  • 기간: 2019년 10월 19일부터 2020년 1월 12일
  • 시간: 10:00-22:00(1시간 간격으로 입장 가능) 12월 25일 휴무
  • 요금: 성인 12.65파운드부터, 어린이(12세 이하) 8.8파운드부터
  • 홈페이지: http://www.nhm.ac.uk/visit/exhibitions/ice-rink.html
  • 주의사항: 1시간 만 탈 수 있음. 어린이 펭귄 보조기 대여비 5파운드

4. 2층 버스타고 런던 시내 여행하기

xmaslights0712j_23351837.jpg

밤이 긴 10월 말부터 2월 초에는 런던 시내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쉽게 볼 수 있다. 2층 버스를 타고 북적거리는 런던을 여행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 중의 하나이다.

겨울_런던_9_85589611.jpg

런던 버스의 2층 앞자리는 넓은 창문을 통해서 런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자리이다. 비가 오는 날도 좋다. 겨울에는 저녁 4-5시만 되어도 어둡기 때문에 늦은 오후에 버스를 타면 반짝이는 런던을 만날 수 있다.


London-Christmas-lights-walk-13_84064267.jpg

:: 리젠트 거리 크리스마스 장식

시내 구경을 하기 좋은 버스 노선에는 23번, 94번, 159번 버스를 꼽을 수 있다. 런던의 세 버스 모두 런던의 최대 쇼핑거리인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에서 리젠트 거리(Regent St.)를 지나 옥스퍼드 서커스(Oxford Circus), 셀프리지 백화점이 있는 옥스퍼드 거리(Oxford St.), 마블 아치(Marbel Arch)까지 이어진다.

이 구역은 햄리스(Hamleys) 장난감 가게부터 시작해 리버티(Liberty) 백화점, 애플 매장, 존 르위스(John Lewis) 백화점, 데본햄(Debonhams) 백화점, 셀프리지(Selfridges) 백화점이 있는 런던의 최대 쇼핑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쇼핑을 하고 싶다면 피카딜리 서커스에서부터 천천히 걸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5. 아이와 함께 뮤지컬 즐기기

겨울_런던_11_38118788.jpg

겨울_런던_12_77872550.jpg

순전히 뮤지컬 공연 때문에 런던을 여행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런던 여행에서 뮤지컬 관람은 선택이 아닌 필수 코스이다. 2019년 기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는 라이언 킹(Lion King),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 마틸다(Matilda), 위키드(Wicked), 메리 포핀스(Marry Poppins), 해리 포터(Harry Potter), 페퍼 피그(Peppa Pig's) 등을 꼽을 수 있다. 재능 있는 어린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와 노래 실력을 현장에서 직접 즐기며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은 언어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 참고: 뮤지컬마다 전용 극장이 있으며 평일은 1회, 주말은 2회 공연이 기준이다. 
  • 좋아요 0
헤일리
헤일리

유럽 아일랜드에 거주. 디자인 리서처. 여행속에서 일상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즐겨한다. 다수의 사람들보다는 소수의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며 본인의 엉뚱한 성격을 사랑한다. http://blog.naver.com/hailey_hjkim

글 더보기

관련지역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