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노원 어린이도서관'으로 주말 나들이!
크리스탈김 | 2010-12-05 15:12:17

 

 

듣기만 해도 온몸이 움츠러드는 계절, 겨울-!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이런 날씨엔 꼼짝없이 집에만 있고 싶지만

그저 날씨 탓만 하면서 집에만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나들이 갈 곳도 마땅치않고 그렇다고 허무하게 시간보내기는 더더욱 싫고..

 

 

그럴 땐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에 가보는 건 어떨까?

아이와 가볍게 나들이도 할 수 있고 책도 읽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오늘 내가 아이와 손 잡고 간 곳은

노원구에서 운영하는 노원어린이도서관이다.

 

 

 

 

 

3층 건물로 지어진 노원어린이도서관 입구-

어린이도서관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알록달록한 게 친근감이 든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노원어린이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열람실 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자료실과 문화교실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운행되는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장애인은 물론 어린 아이들도 쉽게 도서관을 층층이 오르내릴 수 있다.

 

 

 

 

 

부모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있어서

어린이도서관을 찾는 부모들도 지루할 틈이 없을 듯 싶다.

 

 

 

 

 

노원어린이도서관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회원증을 발급 받은 사람에 한해 3권의 책을 14일 동안 빌릴 수 있다.

 

 

회원증 발급 역시 무료! 

 

 

 

 

 

회원증은 어린이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안내데스크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한 후 신분증과 같이 제출하면 바로 발급된다.

 

 

 

 

 

 

안내데스크 옆에는 아담한 전시실이 마련돼 있는데,

시즌 별로 다른 주제의 전시물이 전시된다고 한다.

이날은 '그림일기 공모전'이란 주제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 중!

 

 

 

 

 

 

회원증도 발급받고 전시실도 둘러봤으니

이제는 아이와 함께 유아열람실로 가볼까나? ^-^*

 

 

딸 아이가 아직 23개월이라 우리는 1층 '유아열람실'을 이용했는데,

초등학생 이상 자녀와 동행했다면 2층 '아동열람실'을 이용하면 된다.

 

 

 

 

 

 

아이 키 높이에 맞춰 알록달록 꾸며진 유아열람실 입구!

마치 동화 속 세계를 탐험하러 가는 양 아이도 많이 들떠 보인다~

 

또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열람실까지 가는 길에 계단을 만들지 않은 걸 보고 감동감동~

 

 

 

 

 

유아열람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왼편에 안내데스크가 있다.

책을 빌리거나 반납, 문의사항이 있을때는 이 곳을 이용하면 된다.

 

 

 

 

유아열람실 오른편에는 유아용 화장실이 있는데

아이들이 책을 읽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서 정말 편리했다.

 

 

 

 

 

 

유아열람실에는 '우와'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고..

 

 

 

 

 

분야별로 다양한 책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책을 찾을 때나 정리할 때나 어려움없이 척척척!

 

 

 

 

 

 

서가 역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있어서 원하는 책을 꺼내 읽기 편했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책꽃이 모서리 부분을 전부 둥글둥글하게 처리한 점도 좋았다.

 

 

 

 

 

요즘 처럼 추운 날엔 역시 서점이 최고다.

어린이도서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책 읽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바닥에 편히 주저앉아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에서라면

추운 겨울도 후딱 지나가버릴것만 같다.

 

 

 

 

 

 

 

이 도서관의 책에는 100번부터 900번까지 라벨이 달려 있었고,

배치도 또한 잘 보이는 곳에 붙여져 있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번호에 맞춰  제 자리에 정리해 놓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열람실 안에는 인터넷과 책 검색이 가능한 컴퓨터도 마련돼 있었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 누구나 사용이 가능했다.

 

 

 

 

컴퓨터 바로 옆쪽으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람공간도 있었다.

안락한 곳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곳!

 

 

 

 

 

 

이 곳에서 딸아이와 함께 그동안 보고 싶던 책을 신나게 읽었다.

(아니, 읽어줬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 되려나? ^^)

 

 

 

 

유아열람실 11월 추천도서 목록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0세부터 7세까지의 추천도서가 나이 별로 소개돼 있다.

 

 

 

 

 

0세부터 3세까지의 추천도서!

 

 

 

 

그리고 4세부터 7세까지의 추천도서~

 

매번 도서관에 올 때마다 그 달의 추천도서만 읽어주더라도

아이와 정말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싶다!

 

 

-----------------------------------------------------------------------

 

사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아이와 함께 책읽기가 가능한 도서관이 아직까진 참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대형 서점에 가서 책을 읽는다 해도 어린이 전용 공간이 한정돼 있는데다,

그나마 있는 공간도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동네의 조용한 일반도서관에서

소리내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의 출현은 

부모의 입장에서 무척이나 반갑고 고맙다.

 

연령대 별 다양한 책이 가득하고,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독서할 수 있는 열람공간이 있다는 것!

아이를 둔 엄마로서 정말이지 감사하고 소중한 일이다.

 

 

 

노원어린이도서관

서울시 노원구 한글비석길 294 (중계4동356)

 TEL 02-933-7145 / FAX 02-933-2455

 

홈페이지 http://www.nowonili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