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에서 감성 가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 BEST 3
오늘 | 2019-10-01 10:00:00

오슝에는 마치 대만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걸어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브런치 카페가 여러 곳 있다. 가오슝을 찾았다면 야시장 먹거리 투어에만 그치지 말고, 브런치 카페에서의 여유도 함께 즐겨보자. 대만 특유의 감성이 가득 깃든 가오슝의 브런치 카페 세 곳을 소개한다.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브런치 카페
일이삼정 一二三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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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택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일이삼정은 과거 대만이 일본에 의해 지배당하던 시절 고급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던 곳을 개조해 만든 카페다. 가오슝의 대표적인 명소인 보얼 예술 특구, 유명 빙수 맛집인 하이즈빙 등과도 가까이 있어 여행 중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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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 정면에는 작은 테라스가, 오른쪽에는 낡은 문이 하나 있다. 그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절로 마음이 차분해지는 분위기의 사진 속 공간이 나타난다. 서점을 겸하고 있어 책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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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앤티크 가구를 비치해 옛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공간을 따뜻하고 환하게 비추는 자연광이 특히나 아름답다. 이렇듯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려면 한낮에 방문하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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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삼정에서는 핫케이크, 비프 부르기뇽, 치킨 카레, 바게트 샌드위치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식사 메뉴의 경우 샐러드와 국이 함께 나와 웬만한 식당에서보다 든든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비프 부르기뇽과 치킨 카레를 주문할 때에는 기호에 따라 면과 밥 중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일이삼정만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정갈한 식사를 즐겨 보자. 

  • 주     소 804 대만 Kaohsiung City, Gushan District, Guyuan Street, 4號
  • 전화번호 +886 7 531 0330
  • 영업시간  10:00-18:00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분위기의 감성 카페
희팔가배점 喜八珈琲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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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팔가배점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소문난 곳이지만,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덕분에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 있는 브런치 카페다. 일이삼정이 대만의 옛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면, 희팔가배점은 요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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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팔가배점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야외 테라스 좌석이, 2층에는 넓은 실내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길거리 음식이 발달한 가오슝에는 이렇게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쾌적한 카페가 귀한 편이다. 유명 버블티 카페들도 대부분 서서 먹어야 하거나 테이크 아웃이 필수인 경우가 대부분. 가오슝에서 오랫동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는 여행자라면 희팔가배점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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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팔가배점의 매력은 공간에만 그치지 않는다. 팬케이크, 주먹밥, 오차즈케 등 브런치 메뉴도 다양하다. 양질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맛이며,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매력적인 팬케이크 또한 달지 않은 부담 없는 맛으로 식사로도 손색없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카페 답게 시선을 사로잡는 플레이팅도 인상적이다. 넓은 공간과 트렌디한 분위기, 예쁜 플레이팅과 깔끔한 맛까지 고루 갖춘 기특한 공간을 찾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 주     소 No. 21號, Lane 43, Nantai Road, Xinxing District, Kaohsiung City
  • 전화번호 +886 7 281 2875
  • 영업시간  10:30-20:00, 화요일 휴무 


현지인만 찾는 숨겨진 명소
카모가모 Kamog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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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골목길에 자리한 카페 카모가모는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현지인들만 찾는 숨겨진 맛집이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손님은 공부하러 온 학생들, 데이트하러 온 연인들이 전부였고 여행객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 사장님은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고, 메뉴판은 한자로 가득해 하나도 알아볼 수 없었지만 번역기까지 돌려 가며 메뉴를 설명해주는 친절함을 발휘해주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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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곳이기에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사장님의 센스가 엿보이는 인테리어와 알찬 공간 구성으로 답답함 대신 아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인데다가 테이블 간의 간격도 널찍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카페의 분위기와 닮은 아기자기한 소품 및 잡화류를 판매하고 있어 지인 선물용이나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제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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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이 들어간 후에 조리를 시작하는 시스템으로, 브런치 메뉴를 시키면 요리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그래서 커피 한 잔을 먼저 주문해 목을 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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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가모에서는 곳곳에서 고양이 사진과 그림을 발견할 수 있는데, 실제로 고양이 여러 마리가 살고 있다. 그렇기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나른한 표정과 걸음걸이로 카페 안을 누비는 고양이를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식사가 나왔다.

번역기를 사이에 두고 사장님과 의논해 주문한 메뉴는 치킨을 얇게 튀겨낸 요리였는데, 지파이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훌륭한 맛에, 신선한 샐러드에 밥 한 공기까지 곁들여 나와 더없이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무엇보다 이곳 특유의 편안한 공기와 사장님의 친절함은 여행 후에도 계속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 주     소 No. 22, Lane 121, Wenheng 2nd Rd, Xinxing District, Kaohsiung City
  • 전화번호 +886 7 282 0618
  • 영업시간  12:10-21:00(금요일은 13:10부터), 월~목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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