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문가여행기

피치 항공, 일본으로 가는 가장 저렴한 비행기
샘쟁이 | 2014-04-15 11:04:56

피치 항공, 일본으로 가는 가장 저렴한 비행기

작년 봄, 친구네 부부와 한 번
작년 여름, 제 여동생과 또 한 번
그리고 올해 2014년 봄, 부모님과 다시 한 번

벌써 세 번째 이용하게 된 일본 저가항공사 '피치항공'
이젠 너무 친숙해져서 비행기 타고 내릴 때 카메라 렌즈 덮개도 열지 않게 되더군요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저가 항공사 피치항공.
세 차례의 탑승 경험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피치항공 이용 팁'을
오늘 여러분께 낱낱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좌석 지정/수하물 추가/기내식 모두 유료!

피치항공은 좌석 지정 및 수하물 추가, 기내식이 모두 유료입니다.
일반 좌석은 물론 비상구석 및 스트레치 좌석을 원할 경우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그럼 사전 좌석 지정을 하지 않은 경우, 일행과 찢어지게 되느냐?

좌석을 지정한 경우가 아니라면 좌석 번호가 순서대로 정해져 발권되기 때문에
체크인 순서가 아주 뒤쪽만 아니라면 일행이 쪼르르 붙어 앉을 수 있습니다.

수하물을 위탁하지 않았다면

1) 수하물을 위탁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일본 현지에서 스킨/로션,샴푸,클렌징폼,술 등의 액체류를 구입해서는 안 됩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액체류 구입시 위탁 수화물 처리를 해야만 국내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2) 별도의 위탁 수하물이 없는 경우라면 셀프 체크인을 통해 탑승권을 쉽게 발권받고, 곧바로 탑승 수속을 밟을 수 있습니다.

※만약 맡길 짐이 있다면 체크인 후 짐을 따로 줄을 서 짐을 붙이셔야만 합니다.

3) 또한 대부분의 승객이 수하물을 위탁하지 않기 때문에 수하물 칸의 여유가 매우 적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항공기 탑승이 늦어질 경우 짐을 싣는데 곤욕을 겪을 수 있으니 탑승을 서두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좌석에서 먼 곳에 짐을 보관하게 되면 내릴 때 시간이 많이 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 양심적으로 짐은 한 개만 싣고, 또 다른 짐은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위탁을 해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인천발 간사이국제공항 도착편의 경우 기내 후문이 열림

인천발 간사이국제공항 도착편의 경우 항공기의 앞/뒤 문이 모두 열리므로 좌석이 뒤쪽인 경우라도 조급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사이국제공항 제 2터미널 이용하는 피치항공

피치항공은 간사이국제공항 제 2터미널을 이용하므로
열차 이용을 위해서는 간사이 국제공항역이 있는 제 1터미널로 이동해야만 합니다.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무료 셔틀버스가 상시 운영되므로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10~15분 소요)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을 이용하자!

일부 상품만을 비교한 것이기는 하나 수속 전 이용 가능한 제 2터미널 기념품샵 보다는 면세점이 조금 더 저렴한 편입니다.

▲ ROYCE' 로이즈 초콜릿의 경우 35엔 정도 저렴

다만, 출국 수속 후에는 편의점 이용이 불가능하니 액체류를 제외한 식료품은 편의점에서 미리 사두도록 합니다.

신용카드 수수료와 피치항공 해외이용수수료 별도 부과

항공료 결제시 운임에 공항세, 유류할증료와 함께 추가적으로 카드 수수료가 부과되는데요.
이때 신용카드사 해외이용 수수료 외에 피치항공 당사 해외이용 수수료가 0.18% 추가로 부과됩니다.
결제할 때 이 점에 대한 안내가 없으므로 미리 알아두셨다가 카드 청구서를 보고 뒤늦게 놀라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 국내 카드사별 해외이용 수수료

첫 취항 이후 지금까지 잡음도 많고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피치항공이 가진 가격적인 메리트를 무시하기란 결코 쉽지 않더군요.
눈을 조금만 낮추고 부족한 서비스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해놓는다면 아쉬움도 덜 할 것이며 기대치가 낮은 만큼 감동도 커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항공사의 개선 의지도 필요하겠지만 말이에요 :)

INFORMATION

- 피치항공 홈페이지 : http://www.flypeach.com/kr/home.aspx

- 피치항공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each.Aviation.Korea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