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에 물든 아름다운 교토의 가을 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Joyce | 2010-09-17 22:09:16

 

일본의 역사를 간직한 고즈넉한 도시 교토(京都)

 

전통적인 가옥과 도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엄격히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는 교토! 그 노력의 결과, 현재까지 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4계절 내내 이 정갈하고 고즈넉한 교토를 찾는 이들이 굉장히 많다는데... 특히나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시즌에는 더 많은 전세계 관광객이 교토로 몰려든다고 한다. 과연 교토의 진정한 매력은 무엇인지...지금부터 그 현장 속으로 출발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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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제1의 관광명소 "기요미즈데라(청수사, 清水寺)"

 

'청수사'는 교토 여행객 중 거의 모두가 방문하는 제1의 관광명소다. 어떻게 지었을지 신기하기만 한 '절벽 위의 절'! 이곳에 올라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절경은 가히 압권이다.  이곳에 얽힌 '다무라마 장군 설화'도 꽤 재미있다. 아주 오래 전, 용맹하기로 소문난 다무라마 장군이 산후조리로 앓는 아내를 위해 사슴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살생에 대한 죄책감에 빠져 이 지방을 찾았다 한다. 그런데 그 무렵 한 스님(현심스님)을 만났고, 그는 장군에게 이곳에 절을 짓고 수행하면 뜻을 이룰 수 있다고 넌지시 귀엣말을 건넸단다. 결국 다무라마 장군은 스님을 도와 지금의 청수사를 짓고 아내의 병까지 모두 치유했다는...그런 훈훈한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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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 가는 길

 

 

오사카 도톰보리 쪽에 머물던 우리는 교토로 가기 위해 이른 아침 숙소를 나섰다.

알람을 굳이 맞춰 놓지 않아도 여행지에 오면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새벽같이 눈이 번쩍번쩍 잘도 떠진다~ㅎㅎ

 

 

일단 숙소 앞의 아담한 카페에서 한가로운 아침식사~!

갓 구운 바삭바삭한 토스트, 고소한 드레싱의 샐러드, 짭쪼름한 소시지와 담백한 계란 스크램블...





 

 

 

그리고 이 메뉴와 찰떡궁합인 향긋~한 아메리카노...! 

(새하얀 도자기 커피잔에 나와서인지 그 맛을 100%  만끽!!!)

 

 

그 어떤 초특급 호텔 조식도 절대 부럽지 않은~

작은 카페 안에서의 넉넉한 조식~ 하루의 스타트가 좋다!

 

 

 

 

 

드디어! 청수사에 도착했다~ 일찍 서둘렀음도 불구하고, 오사카에서 출발한 교토행 급행열차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등산복 차림의 일본인 아주머니&아저씨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왜 그렇게 서양사람들이 아시아 사람들은 다 비슷하다고 하는지 알 것도 같다~ㅎㅎ 

 

 

 

한적해 보이는 골목길 상가 이층에 단촐하게 매달려 있는 단풍잎...

가짜인줄 알면서도 반가운 것은 왜일까?  ^.^

 

 

 


 


 

 

 

으와... 한적한 길을 걷다 청수사 입구가 가까워지니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신기한 건...도시에서 사람들이 북적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들더란 거다. 어깨가 부딪혀도, 웅성웅성 시끄러워도...전혀 짜증이 나지 않는다!  ^0^ 웅성거리는 소리마저 흥겨운 노랫가락처럼 들리는 것은 '여행이 선사하는 마술의 힘'...? ㅎㅎ

 

 

 


 

 

 

청수사 입구를 굳건히 지켜주고 있는 '인왕문'의 늠름한 자태. 

기와 4개 끝자락의 날카로움과 저 강렬한 주황빛깔에 귀신도 위축되겠다 ㅋㅋ

이곳부터가 청수사의 시작~! 자, 슬슬 걸어 올라가 볼까나~~?

 

 

 


 

 

 

소원을 비는 징! 저 기다란 끈으로 징징~~ 소리를 울려댄다. 

오늘은 어떤 소원을 빌어볼까?

 

 


 

 

 

와~ 윗쪽으로 굽이굽이 올라갈수록 오색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다.

와~~~ 가을이로구나~~~ 한국에서도 보기 힘들던 단풍구경을 교토에서 원없이 하고 간다.

우리를 반겨주는 단풍잎들에 힘입어 으샤으샤 청수사로 향한다! ^-^

 

 

 

 

 


 


 


 

 

 

각자의 소원을 적은 종이들... 어떤 소원들을 적어서 저렇게 고이고이 접어 묶어 놓았을까?  나 역시 이 곳에 다짐하고픈 것들.. 소원하는 것들을...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새겨 본다. 이번 여행을 통해 고민들은 탈탈 털어 버리고, 나의 미래에 대한 소원에 한발짝 나아가는 내가 되고싶다..!!

 

 

 

 

 

 

 

드디어~정상에 도착~!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정말이지 예술이다~

울긋불긋 단풍 때문에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다.  저 멀리 교토 시내도 내려다 보이고~

이런 절벽에 어떻게 저렇게 절을 지었는지...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 좋다아~~~~ ^---^

 

 


 


 


 

 

 

이렇게 긴~ 물줄기에 물도 받아 마셔본다.

이곳의 물을 마시면 앓던 병도 낫게 된다는 설화가 전해진다던데~

정상에 다녀오며 마시는 물은 몇 배 더 시원하다~

꿀꺽꿀꺽.. 세 잔을 연거푸 들여마셨다..ㅎㅎ

 



 

 

 

청수사를 지탱해 주는 기둥들.. 와.. 대단대단.....

 

 

 


 


 

 

 

으흠... 으흠... 이분의 정체는...???

더우실텐데 정말 고생 많으시다 ^^;  전 세계 관광지 어디에나 이런 분들 꼭 있다!

 

 

 

 

 

 

정말정말 관광객이 많다! 한눈에 보기엔 일본인 90% 외국인 10% 정도 되는거 같다ㅎㅎ

주말을 맞아  단풍놀이 온 사람들의 들뜬 마음이 한눈에 보이는 듯한 골목 풍경~

 

 

 

 

 

 

 

 

 

청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바로~ 골목길~~~!!!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로 구분되는 골목길 곳곳엔 정말이지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골목에 정신을 온통 뺏겨 그 다음 스케쥴은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우리도 모르는 사이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기요미즈데라만 잠깐~ 보고 금각사, 은각사 쪽으로 가야지~~~ 라고 계획하셨던 분들 계시다면~ '잠깐'을 '넉넉' 으로 수정 부탁 드려요~!ㅎㅎ

 

 

 

 

 

 

 

 

 

 

 

 

빼 놓을 수 없는 군것질 거리! 쫀득쫀득 짭조름~ 맛나네~

아쉽지만 이름이 먼지는 모르겠다. 빨간 모자 언니, 이거 이름이 뭔가요~?ㅎㅎ 

 

 

 

 

 

 

 

 

열심히 사는 일본청년들! 아까 올라갈때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더니...

이렇게 내려올때도 열심히 땀 흘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요요요요~~ 요... 이쁜 유리 인형들 때문에..그냥 정신이 쏙 빠졌다.

이 가게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ㅎㅎ

 

 

 

 

 

 

 

 

 

 

 

 

가을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이곳의 골목길에 매료된 우리는... 결국... 뒤에 계획했던 스케줄을 모두 지워버릴 수밖에 없었다.

아.. 딱 한군데 정도만 볼 수 있을것 같은데.. 고민고민 하다가...!!! "료안지"로 이동하기로 결정~!

다음편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원의 예술~  "료안지"의 환상적인 단풍 퍼레이드를 전해볼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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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ce
Joyce

‘ 부유한 사람들은 즐기기 위해 여행할 것이고, 가난한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이동해야 하므로 결국 누구나가 유목민이 된다.’ – 자크 이탈리- 여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운명을~ 모두 함께 즐겨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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