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만의 인연, 파리 문화예술 여행 그 뒷이야기
GetAbout | 2020-04-03 09:00:00

리얼인문학 대표 박소영 강사와 함께한
500년 만의 인연, 파리 문화예술 여행 그 뒷이야기 


안녕하세요. 리얼인문학 대표 박소영입니다. 이번 겨울 하나투어와 함께 500년 만에 르네상스 천재와 조우하는 특별한 인연의 파리 문화예술 여행을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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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



2019년 프랑스 최고의 뮤지엄이자 세계 최고의 뮤지엄이라고 할 수 있는 루브르 뮤지엄에서는 지난 10년간 준비해온 역대급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르네상스 시대의 융합 인재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서거 500주년 기념 전시였지요.


이 전시는 마크롱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후원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역작들을 한자리에서 전부 만나볼 수 있는 인생에 다시없을 기회로, 전시 자체가 국제적인 이슈가 되면서 외교 분쟁까지 겪은 끝에 말 그대로 극진히 모셔온 작품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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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뮤지엄



500년 만의 전시를 위해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프랑스로 4박 6일의 특별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파리공항에서 처음 뵌 분들은 12시간의 긴 비행에도 불구하고 전부 꽃 같은 미소를 머금고 계셨습니다. 예술의 도시 파리에 도착한 들뜬 행복감이 얼굴에 전부 드러나고 있었지요.


다 같이 모여 버스를 타고 두근두근 파리로 향하면서 먼저 제 소개를 드렸는데 그때 따듯하게 환영해 주신 순간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네요. 단체로 여행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이 일정 속에서 부딪치면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우려가 싹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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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으로 개선문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를 즐기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여행을 함께하게 된 설렘을 나누었습니다. 제 강의를 매개로 이런 좋은 분들이 함께 모여서 아름다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니 첫 느낌부터 벅찼습니다.


식사 후에는 개선문 야경을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파리의 밤을 만끽했습니다. 보통 패키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랜드마크 근처의 현지 레스토랑이라니 다들 기대 이상이라며 감동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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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강의



다음날 본격적 일정 시작은 제 인문학 강의였습니다. 여행 내내 조금 더 깊이 있고 풍부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시간 반에 걸쳐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인상파 미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첫 일정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엄청난 집중을 해주셔서 저 역시 이번 팀의 열정에 깜짝 놀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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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뤼셰성



강의 후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생의 마지막 3년간을 머물렀던 클로뤼셰 성으로 향했는데요. 루아르 지역의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 보니 한국에서의 바쁘고 지쳤던 시간들이 저절로 힐링이 되더군요.


도착하자마자 비 예보가 있던 날씨는 파란 하늘을 보여주며 싱긋 웃었고, 팀 모두가 클로뤼셰 성의 목가적이고도 근사한 정원에 감탄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멋진 곳에서 말년을 보낸 다빈치가 정말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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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클로뤼셰 성 정원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 점심 식사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음식 맛도 뛰어났을 뿐 아니라 분위기가 마치 중세 시대에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쉬농소성을 돌아 본 후에 파리로 돌아와서 에펠탑 근처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이 호텔은 아침 조식 시간에도 센 강변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보니 고객분들의 만족도가 높았고요.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나신 분들은 이미 에펠탑까지 산책을 다녀오시고는, 동네 산책이 무려 에펠탑이라며 이게 실화인지 믿기지 않는다는 말씀도 하셨네요. 이 상큼한 기분을 이어서 오전 자유일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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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앤컴퍼니서점



고객분들께서 자유일정 계획이 따로 없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제안한 일정으로 같이 다니면서 20세기 예술의 중심이었던 생제르맹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헤밍웨이와 카뮈, 피카소가 단골이었던 레뒤마고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우아하게 마시는 것으로 시작해서 카뮈가 이방인을 썼던 매디슨 호텔, 길거리에 무심한 듯 전시되어 있는 피카소의 도라마르 조각상, 국립 들라크루아 뮤지엄, 파리의 예술가들 대부분이 수학했던 에콜 드 보자르, 오스카 와일드가 생애를 마친 L 호텔에서 제 설명과 함께 사진도 찍고 파리의 골목들을 걷는 소소한 행복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 앤컴퍼니 서점까지 센 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파리 예술의 에너지를 가득 흡수했습니다. 오래 걸은 후의 배고픔을 해결해 준 곳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인 1686년에 오픈한 르 프로코프였습니다. 코스요리를 먹으면서 예술가들의 인생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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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박물관



오후에는 루브르에 모여서 드디어 일생에 한 번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특별 전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빈치는 회화보다도 스스로 과학자로 생각했던 천재였는데 그 면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덱스가 영국 윈저 왕실과 빌 게이츠의 재단 및 세계 각지에서 대여해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팀 전원이 루브르에 2시 반에 들어가서 뮤지엄이 문 닫는 밤 9시 반까지 끝까지 관람하시는 열정을 보여주시는 바람에 저 역시 얼마나 뭉클했는지 모릅니다. 고객분들의 열정에 제가 오히려 마음이 움직이면서 늘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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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세 미술관



넷째 날 일정은 오르세 뮤지엄에서 시작했습니다. 현시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가득 전시되어 있는 이곳에서 에두아르 마네를 비롯해 폴 세잔과 빈센트 반 고흐, 끌로드 모네에 이르기까지 친숙하고 아름다운 작품들로 눈 호강을 했습니다.


이틀간의 뮤지엄 관람으로 지친 뇌는 제가 미리 준비해 간 초콜릿으로 살짝 말랑말랑하게 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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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카르고 요리



기분도 리프레시할 겸 온갖 명품이 가득한 라발레 아울렛에서 식사도 자유롭게 하고 카드도 열심히 긁으면서 신나는 오후 일정을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에스카르고 달팽이 요리로 마지막 저녁을 마무리하면서 짧은 일정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예술’이라는 공감대로 뭉쳐진 그룹이고 다들 인품이 훌륭하신 분들이다 보니 모두 같이 친해져서 이 그룹 그대로 엠티를 가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정말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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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크마르 앙드레 뮤지엄



아쉬운 마지막 날 일정에는 자크마르 앙드레 뮤지엄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자크마르와 앙드레 두 부부가 넘볼 수 없는 재력을 바탕으로 렘브란트부터 보티첼리 등 르네상스 미술을 가득 수집해놓은 오스망대로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저택입니다. 이 뮤지엄은 루브르나 오르세에 비해 상대적으로는 덜 알려진 곳이지만 이번 팀 만족도는 가장 높았던 뮤지엄이었습니다.


현지 가이드님께서 수준급의 설명을 성심성의껏 해주셨고, 뮤지엄의 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실내장식과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풍성한 컬렉션으로 팀 모두 너나 할 거 없이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고객들께서 저에게 이 뮤지엄에 데려와줘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시는 바람에 자크마르 앙드레 뮤지엄을 일정으로 계획한 사람으로서 정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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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6일 일정의 최종 마무리는 자유일정이었는데 팀 전체가 워낙 뜻이 잘 맞고 공통 관심사가 ‘예술’로 같다보니 전원이 몽마르트 언덕에 가는 것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여행을 가득 즐겨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에 몽마르트에 함께 하면서 빈센트 반 고흐와 테오 반 고흐가 함께 살았던 집과 피카소 무명시절의 바토 라브르아에 안내해드렸습니다.


파리 현지 가이드님께서는 사크레쾨르 성당까지 재미나게 안내해 주셨고 그 이후 자유롭게 식사 시간 가지면서 모든 일정을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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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셰성 풍경


함께 해주신 고객분들께서 이번 여행은 ‘행복한 여행’이었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테마가 문화예술이었다 보니 지친 일상을 어루만져 주는 힐링의 느낌이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또 다 같이 ‘예술’이라는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였기 때문에 시너지가 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꽉 찬 행복의 시간을 선사해 준 여행.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합니다. 또한 인솔자 분과 함께 실력파 베테랑이셨던 프랑스 현지 가이드님, 너무나 근사한 호텔과 식당을 수배해 주신 하나투어 측에도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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