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문화 여행 추천지 5
유진 | 2020-01-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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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이 지난 후에 바다를 보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으로 북적이는 여름 바다가 생동감을 채워준다면, 가을과 겨울의 바다는 침착한 푸른빛으로 마음을 감싸 안아 준다. 마음에 드는 책 속 한 구절을 떠올릴 여유가 있다.

속초는 어느 계절에든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속초에서 겨을과 어울리는 문화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다음의 장소들을 추천한다.



 1  문우당 서림


1984년, 속초시 교동 청학동 사거리에서 시작된 동네 서점이다. 2000년에 확장 이전해, 지금은 중앙로에 위치하고 있다. 서점에 들어가면 ‘문우당 서림(文友堂書林)’이라는 이름에 무척이나 어울리는 공간이 펼쳐진다. 통유리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진열된 책에 빛을 드리우는 풍경은,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반짝이는 숲을 떠올리게 한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진열된 책의 문구들은 작은 씨앗처럼 보인다. 쓰인 문구가 나온 책을 읽으면, 그 씨앗이 마음의 꽃으로 피어날 듯하다. 2층에는 책과 관련된 창작자들의 문구 및 독립 출판물도 소개하고 있다. 문우당 서림만의 문구가 쓰인 책갈피를 고를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역시, 무시하지 못할 매력으로 다가온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진열된 책의 문구들은 작은 씨앗처럼 보인다. 쓰인 문구가 나온 책을 읽으면 그 씨앗이 마음의 꽃으로 피어날 듯하다. 2층에는 책과 관련된 창작자들의 문구 및 독립 출판물도 소개하고 있다. 문우당 서림만의 문구가 쓰인 책갈피를 고를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역시, 무시하지 못할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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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한 외관의 문우당 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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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우당 서림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위치: 강원 속초시 중앙로 45 교동 658-53
  • 영업시간: 매일 09:00 22:00 연중무휴
  • TEL: 033-632-1555
  • 홈페이지: https://moonwoodang.com/




 2  동아서점


1956년에 시작되어, 3대째 속초를 지키고 있는 동네 서점이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서점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둘러보기를 권한다. 큐레이션에 따라 종합 서점이 얼마나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속초 여행 지도와, 강원도를 다룬 책을 따로 진열해 놓은 코너는 여행자에게는 특히나 무시 못 할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 책 중에는 『당신에게 말을 걸다_속초 동아서점(김영건 저/알마 출판사)』도 있다. 동아 서점의 철학을 담은 책을, 동아 서점에서 구입해, 서점 창가의 의자에 앉아 읽어 보는 경험은 특별하다. 조금씩 그 장소에 녹아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책 중에는『당신에게 말을 걸다_속초 동아서점(김영건 저/알마 출판사) 』도 있다. 동아 서점의 철학을 담은 책을, 동아 서점에서 구입해, 서점 창가의 의자에 앉아 읽어 보는 경험은 특별하다. 조금씩 그 장소에 녹아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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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서점과 문우당 서림은 위치가 가까워, 서점 투어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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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도 매력적인 동아서점의 내부




 3  완벽한날들


서점과 카페, 게스트하우스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은은한 커피 향에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완벽한 날들 이용방법’이라고 적힌 종이는, 그 자체로 공간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낸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지역 아티스트와의 협업이었다. 회화 전시 등 때에 따라 다양한 전시가 펼쳐지고, 지역 모임의 장소로도 이용된다. 그야말로 ‘문화 살롱’인 것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종이 빨대를 이용하는 점도 세심하게 돋보였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완벽한 날들 정기구독’을 신청할 수도 있다. 속초 여행을 떠나기 전, 속초에 위치한 동네 서점에서 책을 받아본다면 그 또한 특별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커피 한 잔을 다 마셔갈 때 즈음에는 ‘완벽한 날들에서의 북스테이’를 버킷 리스트에 올리게 될 것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종이 빨대를 이용하는 점도 세심하게 돋보였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완벽한 날들 정기구독을 신청할 수도 있다. 속초 여행을 떠나기 전, 속초에 위치한 동네 서점에서 책을 받아본다면 그 또한 특별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커피 한 잔을 다 마셔갈 때 즈음에는 완벽한 날들에서의 북스테이를 버킷 리스트에 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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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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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4  칠성 조선소


1952년 원산 조선소로 시작되어, 65년 동안 3대가 운영해 온 ‘칠성 조선소’가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18년 살롱, 뮤지엄, 플레이스케이프, 오픈팩토리 네 개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뮤지엄에서는 조선소의 역사를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다. 이전 조선소의 사진은 물론, 인부들에게 지급되었던 급료 장부 등도 전시되어 있으며 배의 뼈대, 실제로 사용되었던 도구 등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한쪽에는 ‘바닷가 마을의 오래된 조선소’라는 타이틀로 동아서점, 완벽한 날들이 큐레이션 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플레이스케이프는 외부에 구성된 공간으로, 자연을 본떠 만든 조형물이 있다. 

예전에 목재소가 있던 자리이기에, 산과 나무를 기본 모티브로 삼고 있다. 오픈 팩토리에서는 지금도 배가 만들어지고 있어,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끼게 해 준다. 살롱은 카페로, 아담하지만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살롱에서 차를 주문하고, 밖에 나와 탁 트인 청초호를 바라보며 마시고 있노라면, 속초의 과거와 현재 어딘가를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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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 없음. 외부 음식은 반입 금지이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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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성 조선소의 살롱 내부




  5  땅콩상회


지역의 문화를 느끼기에는 시장만한 곳이 없다. 속초의 대표 시장인 ‘속초 관광수산시장(옛 명칭 속초 중앙시장)’ 은 1953년 속초가 양양에 속해 있던 때부터 형성되어, 속초가 속초시로 승격된 1963년 상설 시장으로 변했다. 속초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장소인 셈이다. 

또한 속초 관광수산시장에서 갯배를 타면 아바이 마을로 건너갈 수 있다. 아바이 마을은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이곳에서 시작된 아바이 순대 등은 현재 속초의 명물로 단단히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시장 골목의 한 쪽. ‘땅콩 상회’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과 영화를 콘셉트로 꾸며진 빈티지한 카페로, 속초의 수제 맥주를 판매한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속초 관광 수산시장이 유리창으로 내려다보인다. 시장 뷰가 이렇게나 멋있을 수 있다는걸, 이곳에 가면 깨닫게 된다. 전통시장과 지역 맥주. 즐길 수 있는 문화 여행에는 이 조합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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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물전 골목 대일, 해송 회 센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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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상회 안에서 본 시장, 맥주는 테이크아웃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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