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만나러 떠난 1박 2일 강원도 평창 여행
제이스타 | 2020-02-20 09:00:00

마지막 겨울을 만나다
소복하게 눈 쌓인 겨울왕국 평창에 다녀오다

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명사는 바로 '눈'이다. 겨울에 하얀 눈이 내리면 동심에 사로잡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행복했던 기억은 날씨가 따뜻해진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이번 겨울은 유난하게 따뜻했다. 강원도 아래에는 눈을 쉽게 볼 수 없어 겨울을 만나러 강원도 평창으로 떠나게 되었다.

대전에서 강원도 평창까지는 약 260km의 거리로 자가용 기준으로 3시간 정도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여느 때와 다르게 눈을 만나러 간다는 기대에 사로잡혀 3시간을 운전하는 내내 눈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 반, 눈이 없어 만나지 못할까 걱정 반으로 강원도 평창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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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행은 맥도날드 맥모닝

우리는 국내 여행을 떠나는 아주 묘한 습관이 하나 생겼다. 바로 아침에 맥도날드 맥모닝을 먹는 것인데, 보통 장거리 운전을 하기 때문에 끼니를 놓칠 수 있는 것을 대비하는 것과 뭔가 여행의 처음을 시작하는 그런 묘한 느낌이 여행의 설렘을 더하게 해준다.



1. 황태회관

강원도 대관령에서 정말 유명한 음식 중 하나를 꼽는다면 바로 황태로 만드는 요리가 될 것이다. 대관령에 왔으니 황태구이와 황태 해장국을 꼭 먹어보도록 하자. 식당은 매우 많으나 지인의 추천과 후기가 가장 무난한 황태회관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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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황태요리로 유명한 황태회관

삼양목장을 다녀오고 점심을 먹게 된다면 많이 늦어질 것 같아 점심을 먹기 위해 황태회관을 찾게 되었다. 근처에 다양한 황태 집이 있으니 기호에 맞게 선택하기 바란다. 사실 평소에 다녔던 곳은 가지 않고, 이번에는 다른 곳을 가보기 위하여 네이버 검색의 후기를 조금 참고하면서 지인의 추천이 있는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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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메뉴는 황태구이, 황태해장국

가끔 눈이 보고 싶을 때 선후배들과 함께 대관령을 찾았고 주로 황태 해장국만 먹고 돌아갔다. 이번에 난생처음으로 맛본 황태구이는 이 맛있는 것을 왜 이제 와서 먹었나 싶을 정도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맛이었다.


INFO

  • 상호 : 황태회관
  • 위치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눈마을길 19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메뉴 : 황태구이 - 13,000원, 황태해장국 - 8,000원
  • 주차정보 : 전용 주차장 제공



2. 대관령 삼양목장

삼양 목장은 600만 평 규모의 고원 청정 초지 목장이다. 해발 850~1,470m의 공해 없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동양 최대의 목장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연인들은 데이트하기 좋으며 아이가 있는 가족은 가정교육에 매우 좋다. 화이트 시즌(11월~4월)에는 아름다운 눈을 볼 수 있으며, 그린 시즌(5월~10월)에는 푸르른 초원에 뛰어다니는 양과 젖소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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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왕국인 대관령 삼양목장

그린 시즌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지만 화이트 시즌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자가용으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눈이 많이 내리는 폭설주의보가 발령되거나 제설작업이 되지 않을 경우 입산이 금지되기 때문에 떠나기 전 꼭 연락하여 상황을 알아보기 바란다.

자가용으로 제일 먼저 정상으로 올라간 뒤 천천히 구경하면서 내려오는 형태이다. 정상에 올라갔을 때 '이곳이 겨울이구나' 할 정도로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아마 지금까지 경험했던 바닷바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산바람을 경험할 수 있다. 어디를 둘러보든 눈으로 하여금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며 지금까지 기다렸던 눈을 바라보며 잠시 동심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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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목장 초입의 전나무

실컷 눈을 구경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서서히 내려가면서 다른 풍경을 감상하기로 하였다. 올라오면서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초입의 전나무에서 잠시 차를 세워두고 원하는 앵글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간다. 제설작업이 잘 되어있지만 혹시라도 위험할 수 있으니 충분하게 넓은 공간에서 주차하며 주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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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삼양라면을 구경해보자

주차장 쪽에 도착하게 되면 매점 같은 곳에서 간단하게 라면 등을 구입하여 먹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모든 삼양 제품은 전부 다 갖다 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삼양라면 한 박스는 10,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삼양라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선물을 사다 주기도 좋다. 딱히 구입하지는 않더라도 볼거리가 많으니 잠시나마 들러 구경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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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목장 등산로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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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목장 등산로 우측

등산로를 올라가면서 좌측과 우측에 흐르는 시냇물의 예쁜 풍경을 보았고, 떠나기 전 잠시나마 아름다운 풍경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햇빛이 들어왔을 때 위의 모습보다 더욱 예쁘니 시간을 잘 맞춰 구경하기 바란다.


INFO

  • 상호 : 삼양대관령목장
  • 위치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 이용시간 : 오전 9시 - 오후 7시 30분
  • 요금 : 대인 - 9,000원, 소인 - 7,000원(네이버 예약  대인 - 8,000원)
  • 주차정보 : 전용 주차장 제공



3. 켄싱턴호텔 평창

10만 원 미만의 4성급 호텔로 가성비가 좋으며 가족들이 함께하기 매우 좋은 곳이다. 사우나와 수영장은 물론이거니와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 키즈 클래스 등등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프로그램들로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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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페리어 더블

켄싱턴호텔 평창의 기본인 수페리어 더블 객실은 자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프랑스 정원 또는 오대산 전망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어 줄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객실이다. 4성급 호텔답게 뛰어난 베딩으로 질 높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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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페리어 더블 객실의 뷰

발코니에 나가게 되면 위와 같은 뷰를 볼 수 있다. 겨울철이라 운영하지 않는 야외수영장은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이라 감히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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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는 강릉커피빵과 강릉맥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는 호텔 내부의 CU 편의점이다. 강릉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는 강릉커피빵과 강릉맥주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맛볼 수 있다. 버드나무 브루어리 맥주는 강릉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맛있으니 눈에 보이면 바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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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올림픽 성화봉

호텔 로비에는 올림픽 관련된 것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할 것이 많다. 88올림픽 성화봉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이 특히 더 눈에 들어왔다. 올림픽에 큰 관심이 없는 나지만 실제로 사용된 것들이라고 하니 신기한 마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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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위한 조식

하루 숙박을 해보니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인지 조식 식당에는 아이들을 위한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아기자기한 식판부터 시작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이 있으니 아침을 안 먹는다고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은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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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스러웠던 조식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하여 조식을 먹게 되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조식당이 운영되는데 충분하게 수면을 취한 후 가장 늦은 타임인 오전 9시 30분에 조식을 먹게 되었다. 에그 스테이션은 별도로 운영하고 있진 않지만 스크램블이 있어 위안을 삼았다. 정갈하면서 깔끔한 음식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뒤 체크아웃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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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싱턴가든에도 겨울이

켄싱턴 가든은 약 2만 평의 면적으로 국내 최대 프랑스 콘셉트의 정원으로 프랑스 상트르주 앵드르에루아르에 위치한 <빌랑드리 자수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봄이면 연두색의 신록과 어우러져 능선마다 피어난 붉은 철쭉의 행렬, 여름에는 짙푸른 배추와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가을이면 은빛 파도를 만들어 내는 억새의 향연, 겨울이면 설경이 장관인 사계절이 피고 지는 대자연 속 켄싱턴 가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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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속의 프렌치 애니멀 팜

켄싱턴가든을 걷다 보면 애니멀 팜에 도착하게 된다. 보고,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애니멀 팜은 사료를 구입하여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한데, 양에게 줄 건초 같은 경우 1,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먹이 주는 체험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INFO

  • 상호 : 켄싱턴호텔 평창
  • 위치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진고개로 231
  • 홈페이지 : http://www.kensingtonflora.com



4. 월정사

다섯 봉우리가 연꽃무늬를 만든다는 오대산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월정사를 찾아가는 길은 하늘로 곧게 뻗은 전나무 숲이 원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으로 그 아름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대웅전 앞에 자리한 국보 48호 월정사 8각 9층 석탑도 이곳을 찾게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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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사를 들어가는 입구

최근에 내린 눈 덕에 월정사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소복하게 쌓인 눈이 월정사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으며 입구로 향하는 길은 미끄럽지 않게 눈이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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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48호 월정사 8각 9층 석탑

신라 선덕 여왕 때 자장 대사가 처음 세운 절인 월정사 대웅전 앞에는 국보 48호 월정사 8각 9층 석탑이 위치해있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지방에 주로 유행했던 다각 다층 석탑의 하나이며, 고려 전기의 석탑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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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플스테이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게 되면 템플스테이를 볼 수 있는데, 조용해서 그런지 시골의 아침의 느낌을 연상케한다. 완벽하게 동그란 눈사람은 아니지만 만든 이의 동심을 눈사람으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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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어붙은 휴식처

자가용을 타지 않고 전나무 숲길을 올라온다면 위와 같이 멋진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월정사에서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잠시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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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산 소금강계곡

월정사 계곡이라고도 불리는 오대산 소금강계곡은 오대산에서 내려와 월정사 옆으로 흐르게 된다. 월정사에서 계곡을 따라 9km 정도 올라가게 되면 상원사가 나오게 되는데, 이 오솔길은 가을 단풍으로 알아주는 선재길이다. 계곡이 흐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안식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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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은 전북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과 경기 포천 광릉 전나무 숲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이다. 전나무 숲은 편백이나 삼나무처럼 피톤치드를 강하게 내뿜어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눈이 많이 내린 다음날 아침 부지런하게 월정사를 찾는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전나무 숲을 볼 수 있을 것이다.


INFO

  • 상호 : 월정사
  • 위치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월정사
  • 이용시간 : 일출 2시간 전 - 일몰 전
  • 요금 : 대인 - 5,000원
  • 주차정보 : 주차비 발생



5. 도암식당

우리나라의 오삼불고기의 원조는 횡계인 것을 알고 있는가? 옛날 40년 전쯤 오징어가 쉽게 구해지던 시절 돼지고기(삼겹살)와 함께 매운 고추장과 궁합이 잘 맞아 오삼불고기 요리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조라는 전문 식당이 몇 곳 있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도암 식당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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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삼불고기 맛집 도암식당

횡계에 방문하게 되면 횡계 오삼불고기 거리가 있는 것을 알 것이다. 말 그대로 오삼불고기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만들어진 곳으로 실제로 오삼불고기가 유명한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도암식당을 찾게 되었고, 그 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오삼불고기와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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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을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

식당 내부에 들어오게 되면 다양한 연예인들의 사인과 유명한 분의 사인을 볼 수 있는데,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송중기와 박보영이 주연으로 나왔던 늑대소년의 포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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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메뉴는 오삼불고기 2인분

당연스럽게 오삼불고기 2인분을 주문하게 되었고,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메뉴가 도착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하루에 판매하는 양을 어느 정도 정해놓기 때문에 빠르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바로 먹기 전까지 직원분께서 손질을 해주고, 횡계에서 오삼불고기가 시작되었다는 스토리도 알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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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삼불고기를 다 먹은 뒤에는 볶음밥

오징어가 삼겹살보다 빨리 익는 것이 특징이라 오징어를 먼저 먹게 되고, 직원분이 삼겹살을 먹으라고 할 때 불을 줄이면서 먹으면 될 것이다. 아마 먹어보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먹어왔던 오삼불고기와는 차원이 다름을 느낄 것이다. 다 먹은 뒤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것을 꼭 추천한다.


INFO

  • 상호 : 도암식당
  • 위치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03
  •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10시
  • 메뉴 : 오삼불고기 - 13,000원
  • 주차정보 : 공용 주차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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