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아름다운 것들
아카시아꽃 향이 진동하던 5월이 끝나고 어느덧 초여름에 접어드는 6월이다. 멀리 해외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꽃들을 보며 국내 이곳저곳을 여행해보는 건 어떨까? 그 계절에만 볼 수 있는 놓치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추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계절마다 혹은 달마다 피는 다양한 꽃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정말로 축복받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흔히들 봄에만 예쁜 꽃들이 만발한다고 생각하지만 봄뿐만 아니라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다양한 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이기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기도 하다.
특별히 먼 곳이 아니더라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벼운 카메라 하나를 들고 떠나보자. 사진 속에 담긴 꽃과 함께하는 추억들이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질 테니까.
서울 올림픽 공원
들꽃마루의 수레국화
공원 안을 가득 채우던 장미 향이 시들해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붉은 양귀비꽃이 공원 안을 가득 채운다. 모두들 붉은 양귀비와 장미에 집중할 때 소리 없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이 바로 수레국화이다.
6월에도 만나 볼 수 있는 수레국화는 소박하지만 순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꽃이다. 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이른 아침 혹은 빛이 가장 아름다운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의 시간 때가 가장 좋다.
Tip.
수레국화 꽃말 행복, 섬세한 미
그밖에 수레국화를 볼 수 있는 곳 인천대공원, 울산 태화강, 경남 함양상림공원
강원도 고성
하늬라벤더팜의 라벤더
투명한 바다와 초록색 예쁜 산으로만 가득했던 강원도 고성에 언젠가부터 해마다 6월 보랏빛 물결이 퍼지고 있다.
한두명씩 보랏빛 라벤더를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더니 이제는 어느덧 국내에서도 6월이 되면 가장 바쁜 곳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기도 하다.
남프랑스의 어느 마을에 있는 듯한 예쁜 집들과 드넓은 라벤더는 비록 멀리 남프랑스는 아니지만 기분만큼은 충분히 그보다 더 아름다음과 넉넉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Tip.
라벤더 꽃말 대답해주세요, 침묵
그밖에 라벤더를 볼 수 있는 곳 전라북도 남원 지리산 허브밸리, 전라남도 광양 사라실,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
경상남도 거제도
거리 곳곳의 수국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거제도 여기저기엔 알록달록한 수국들이 핀다. 거제도 수국의 백미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차를 타고 차창밖으로 물폭탄 처럼 수북히 쌓인 수국은 누군가의 말처럼 ‘수국 폭탄’이라는 말과 잘 어울리게 거리 곳곳에 가득 피어있다.
수국은 다른 꽃들과 다르게 처음부터 색상이 정해져서 피어나는 꽃이 아니라 땅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꽃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꽃이다. 비가 내려도 예쁜 색을 보여주는 수국 앞에서 멋진 인생사진 한 장 남겨보는 건 어떨까?
Tip.
수국 꽃말 변덕, 처녀의 꿈, 진심
그밖에 수국을 볼 수 있는 곳 거제도 일대와 통영 연화도, 부산 태종사, 남해 다랭이 마을 등이 있다. 조금 더 이른 6월에 보고싶다면 제주도에 가면 된다.
제주도 제주시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의 해바라기
6월부터 7월까지 꽤 긴 시간 동안 해를 바라보며 짝사랑에 빠지는 노란 꽃은 여름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꽃이 아닐지 싶다. 그 아름다움이 너무나 황홀해 이미 여러 유명한 작가들의 피사체가 되어주기도 한 꽃.
노란색의 귀엽고 순수해 보이는 얼굴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살며시 미소 짓게 된다. 그 지고지순한 아름다움이 매력 있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한여름의 해바라기가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는데 더욱 중요한 미장센이 되어주기도 했다.
Tip.
해바라기 꽃말 숭배, 기다림, 동경
그밖에 해바라기를 볼 수 있는 곳 강원도 태백 구와우 마을, 경상남도 함안 강주마을, 전라북도 고창 학원농장 등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어느새 버릇이 되어버린 여행. 덕분에 좋은 사람, 좋은 추억이 더 많이 쌓여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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