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뉴욕은 매일매일 파티의 연속이다.
안그래도 파티가 생활인 그들에게 12월은 기억할 것도, 기념할 것도 많은 달이다.
안면이 있건 없건 껀수를 만들어 매일을 흥겹게 보내고
작은것이라도 가진 걸 함께 나누는 그들의 파티는 엄청나게 소란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데 의미가 있을 뿐이다.
뉴욕의 유명한 뮤지엄 중 하나인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근무하는 친구가 있어서
운 좋게도 박물관 내부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할 수 있었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각 부서별로, 그리고 일하는 섹션별로 나뉘어 해마다 연말이면 파티를 연다.
파티의 주인공들로는 박물관의 직원들과 그의 가족들이 모두 초대된다.
직원의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나는 이 사실에 잠시 또 한번 문화충격을 받았다.
한국에선 상상해보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선 직원들 간에 가족들끼리는 지난 1년간의 안부를 서로 묻고
새해를 축복해주며 선물을 주고 받고 있었다.
이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분위기인지...!
행사의 내용은 심플하다.
뷔페식으로 마련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나누면서 즐기고,
장기자랑 순서가 이어지며,
아이들과 함께 오는 대부분의 가족들을 위해
한 켠에서는 종이접기 등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사소하지만 참 고마운 배려인 것이다.
모두가 모이는 파티의 장소는, 박물관 내부의 Ocean Section내의 거대한 고래 밑!
이또한 박물관이기에 이런 환상의 장소가 가능한 것이리라.
자연사 박물관의 직원 파티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내부 디스플레이 팀!
박물관의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팀 답게
파티 분위기도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물좋기로 유명하다.
물론 방문해보니 주 참여자 층의 연령대도 가장 낮았고
뉴욕의 훈남, 꽃미녀가 정말 많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경비 관리팀의 어느 직원 은퇴식 현장...
연말 파티를 겸한 은퇴식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박물관에서만 52년을 근무했다고 한다.
Tory라는 이태리 할아버지였는데,
그만큼 자연사박물관은 그의 인생의 전부였다고 한다.
회사 측과 동료 직원들이 마련한 정성어린 선물과 감사패를 받고
그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몇십년 전, 한창 일하던 자신의 모습이 잡지에도 나왔었다며
새삼 그때를 다시 회상하던 그분의 표정을 보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다.
앞으로 또다른 인생이 펼쳐질 Tory 할아버지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한편 파티장 입구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대기하고 있다.
방문하는 직원 가족들에게 멋진 기념사진을 남기라는 의미다.
또한 거대한 트리가 우리를 반겨주기도 하는데,
이건 모두 아이들이 직접 종이접기로 만든 트리라 더욱 의미 있고 아름답다.
이날 이후로, 뉴욕에서 자연사 박물관을 더욱 사랑할 수 밖는 이유는 더욱 명확해졌다.
직원과 직원의 가족들이 하나되는 훈훈한 박물관!
이 어찌 아니 좋아할수가! ^^
'디스 이즈 뉴욕' '휴가 안 내고 떠나는 세계여행 베스트15'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을 통해 직딩여행 붐을 유행시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글 더보기추억속으로 잊혀질 뉴욕 최대 장난감 매장 FAO Schwarz
뉴욕 성당에서 먹는 그리말디 피자!
뉴욕 어퍼이스트 유대인 박물관
키스하기 좋은 뉴욕 최고의 야경 BEST 4
뉴욕 전통의 장난감 가게 FAO 슈워츠
뉴욕에서의 독특한 쇼핑 아이템 BEST 5
뉴욕 소호의 디자인 숍, 알레시(ALESSI)
뉴요커처럼 브런치를 즐기는 법은?
뉴욕 푸드트럭 '할랄 가이즈'
매거진 B와 무한도전이 선택한, 뉴욕 '에이스 호텔 ACE HOTEL'
뉴욕 카페 순례기, 한 잔에 담긴 뉴욕의 감성
뉴욕에서 꼭 먹어볼 것 BEST 5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 뉴욕에서 만나는 프랜치 시크 ' 자클린 드 리브 (Jacqueline de Ribes)' 의 특별 전시회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베스트 추천 코스!
뮤지컬 위키드, 뉴욕 브로드웨이 버전 보기 꿀팁 vs 서울 공연 버전
뉴욕 무료전망대, 루즈벨트섬 케이블카
뉴욕에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마당쇠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경-프랑스, 스위스, 뉴욕
늦가을의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단풍과 호박 마켓
뉴욕 센트럴 파크, 제대로 파헤치기!
뉴욕 근교의 명문대학 방문, 프린스턴 대학교 vs 예일대학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 in 뉴욕
뉴욕만의 향기, 뉴욕 스케치
뉴욕, 나를 미소짓게 한 최고의 파스타는?
커피와 함께 즐기는 뉴욕의 서점&카페
미국 뉴욕의 10월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한 할로윈 퍼레이드
가장 뉴욕스러운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장소 BEST 4
필름카메라와 함께 한 겨울의 뉴욕
봄을 사러 뉴욕 유니온 스퀘어로 간다!
유기농 가득, 뉴욕 홀 푸드 마켓!
뉴욕의 펍, 맥솔레이 에일 올드하우스 since 1854
뉴욕의 야경을 즐기는 색다른 두가지 방법!
뉴욕 여행에서 꼭 해봐야 할 11가지!
뉴요커의 햄버거, 듀몽 버거(Dumont Burger)
무한도전도 찾았다! 뉴욕 에이스 호텔(ACE HOTEL)
뉴욕 수제치즈 비쳐스 치즈(Beecher’s Cheese)
뉴욕의 3월, 세인트 패트릭 퍼레이드!
뉴욕 속의 이탈리아 : 잇탈리 eataly
로버트드니로가 경영하는 트라이베카 그릴!
뉴욕의 가을, 이 길을 걸어볼까? - 그리니치 빌리지 VS 윌리엄스 버그
뉴욕의 떠오르는 인기 명소, 덤보(DUMBO)!
NEW YORK, NEW YORK! 타임스퀘어로 떠난 뉴욕여행!
뉴욕의 10월, 짜릿했던 할로윈데이 퍼레이드!
크리스마스에 뉴욕에서 꼭 해봐야 할 3가지!
뉴욕, 눈오는 겨울 날의 센트럴파크를 찾다
뉴욕, 대저택이 미술관으로! 프릭 컬렉션
뉴욕의 대학 탐방! 컬럼비아대 VS 뉴욕대 VS 프린스턴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본 뉴욕의 야경
뉴욕에서 맛본 '일품' 베이글!
뉴욕 최고의 피자 vs. 굴 요리를 찾아서!
뉴욕의 숨겨둔 보물창고, 그리니치 레터프레스
운명 같은 사랑, 세렌디피티3!
뉴욕 맨해튼의 베스트 카페 4!
뉴욕 로맨틱 루프톱 비어가든, 비레리아
예술의 도시 뉴욕, 뮤지엄 베스트 5!
뉴욕, 베이글 홀릭!
미셸오바마도 반한 뉴욕 최고의 피자집은?
뉴욕 최고의 치즈숍은 어디? 자바스 VS 머레이 VS 베드포드!
여행작가 조은정과 함께한 뉴욕 투어!
뉴욕의 로맨틱한 밤을 위한 루프탑 바!
뉴욕 최고의 멕시칸 레스토랑! 라 팔라파 Vs 엘 센트로
뉴욕 호텔계의 핫플레이스, 알로 노마드 투숙 후기!
버려진 과자공장의 대변신, 뉴욕 첼시마켓!
힙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뉴욕 카페 BEST 3!
뉴욕 최고의 치즈케이크 맛집은?
뉴욕 여행, 여심을 저격하는 브런치 맛집 Top 5
맨해튼의 새로운 랜드마크, 허드슨 야드의 '베슬 Vessel'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페라의유령 VS 알라딘
뉴욕 로맨틱 데이트 추천 '더 프라자 호텔 애프터눈 티'
뉴욕에서 가장 핫한 라떼와 베이글, 점심으로 어때요?
감성충전, 뉴욕 문화 산책 Best 7
뉴욕에서 가장 달콤한 장소 Top 3
박물관이 살아있다! 뉴욕 박물관, 미술관 3선
맨해튼의 새로운 랜드마크 2편, 허드슨 야드의 '리틀 스페인 Mercado Little Spain'
‘뉴욕다움’을 보러 가는 길
뉴욕에 가면 음악과 함께
뉴욕 30분 만에 마스터하기, 뉴욕 헬기 비행
뉴욕 가족여행, 놀이와 쇼핑을 동시에! 장난감 매장 추천 Best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