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전통의 맛집,
낙원동 할머니 손칼국수
찬바람이 분다. 드디어 국물이 좋은 계절이다. 낙원 상가 주변에는 오래된 음식점들이 많다. 왼쪽으로 가면 전통이 어울어진 인사동이고, 큰길로 나오면 서울의 최대의 번화가중 하나인 종로통이다. 낙원 상가인근의 골목에는 예전 기생들의 춤과 노래가 가득했던 요정이 있었던 한옥음식점과 경운궁 근처의 자그마한 음식점들, 그리고 아구찜, 해물찜 골목등이 있어 맛객들을 불러모은다. '
아는 사람만 아는 할머니 손칼국수집
낙원상가를 등지고 골목길을 들어서면 남원 추원탕집이 보인다. 옆의 희망상회를 돌면 바지락 칼국수로 유명한 찬양집 칼국수가 있고 이곳을 지나 직진하면 할머니 손칼국수집이 보인다. 소문난 집이라 늦게 가면 줄을 서야한다. - TV에도 많이 나온집이라 입소문도 제법 낫다. 이집의 비법인 콩가루와 소금을 넣어 반죽을 한뒤 기계로 썰기 편하게 만든다. 그리고 오랜세월 사용한 듯한 칼로 숭숭숭 썰어내 면을 만든다. 기본반죽은 손으로 반죽하고 기계로 늘이는 것 같다. 손칼국수면을 만드는 것은 보통 힘이 드는 일이 아니다. 일부 힘든 작업은 기계가 대신하고 마지막 면은 손으로 직접 썰어내니 손칼국수의 찰진 맛이 완성. 육수통 3개가 가스불위에서 끓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가득, 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가보다. 일찍 가야 자리가 있다는 진리, 혼자가면 테이블 차지하기가 미안스럽다. 혼자가면 당연 동석, 김치하나에 칼국수나오니 자리가 그리 많이 필요치 않다. 2명이상 가야 맘편하게 먹을 수 있을듯... 보통 11시 이전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고 11시 이후에는 인근 넥타이 부대와 종로세무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이집은 예전의 칼국수의 맛을 지키고 있다는 평이다. 해물칼국수와 바지락 칼국수가 대세인 요즘, 보기 드문 소위 홈메이드 칼국수 스타일이다. 이런 것 때문에 더 애정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기본세팅은 양념장과 김치, 김치는 양념을 듬뿍넣어 시원하고 칼칼하니 맛있다. 어른들이 김치는 색깔이 좋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고춧가루가 고운 만큼 김치의 맛도 일품, 칼국수는 칼국수의 면과 육수 그리고 김치맛이 좌우한다.
이곳은 육수에 칼국수를 끓여내고 고명으로 김가루와 파를 올려준다. 화려한 칼국수가 아닌 할머니가 집에서 만들어 주신 그런 맛이라고 할까? 멸치 육수로 추정되는 이곳의 국물은 바지락 칼국수나 해물칼국수같이 세련된 맛은 없다. 멸치, 무, 다시마, 파뿌리가 들어간 조금은 무덤덤한 느낌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개운한 맛이 지금까지 이곳에서 명맥을 잇고 있다. 아마도 인공조미료가 많이 안들어가서 그런듯하다.
칼국수에는 가끔 수제비의 큼직한 건더기도 같이 들어있다. 이것도 한두개 먹는 재미도 있다. 이곳의 투박한 맛이 어른들이 좋아하나 보다. 그리고 4천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다. 밀가루 가격이 오르면 조만간에 오를텐데 그래도 저렴한 가격. 주메뉴는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은 일명, 섞어국수)로 인기도는 비슷하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와도 일정한 품질의 면이 나온다. 불지도 않고 덜 익지도 않고 참으로 맛깔스럽다.
참고로 남자들이 가면 한그릇 가득 주고 여자들이 가면 조금 덜 준다. 리필도 해준다. 그래도 배부른 한끼 식사로 만족.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49-1
전화번호 : 02-744-9548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휴무일 : 일요일
추천메뉴 : 칼국수 4,000원, 칼제비 4,000원 (이것 밖에 없습니다...)
주차 : 불가능
여행과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 노마드 손안에는 작은 카메라 LX2와 노트북 하나로 세상을 주유한다. - 무거운 카메라는 싫어하는 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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