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TV에서 틀어주는 '나홀로 집에 뉴욕편' 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젠 크리스마스의 상징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영화. 그 영화가 담은 예쁜 뉴욕의 모습 중에 특히나 내 눈에 띄인 장면은 바로 영화 주인공인 맥컬린 컬킨이 뉴욕 최대 규모의 장난감 매장에 들러 비둘기 오너먼트를 구매한 장면이었다.
영화속에 묘사된 이곳 ' 'FAO Schwarz' '는 오래된 건물에 앤틱한 가구로 장식이 된 매장안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장난감이 가득이었다. 한국의 작은 장난감 가게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 마치 현실에 존재 하지 않는 곳 같았다. 그리고 어린날의 나는 언젠가 뉴욕에 가면 꼭 이곳에 가볼 수 있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뉴욕으로 유학을 왔을 2011년에 그 매장은 이미 자리를 옮겨 현대적인 디자인의 장난감 매장으로 탈바꿈을 한 뒤였다. 오래되고 사연 담은 물건이나 건물에 유독 애착을 보이는 나로써는 몹시 안타까운 소식이였지만 그래도 아쉬운대로 발길을 옮겼고, 그날을 시작으로 나는 'FAO Schwarz'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1856년에 미국으로 이주온 독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형제 중 한명인 프레드릭은 형제와 함께 장난감 매장을 오픈했다.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1870년 뉴욕에 매장을 오픈 했고 30년 동안 매장 크기를 늘리고 맨하탄 곳곳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1900년에 브랜드 'FAO Schwarz'로 이름을 통합했다.
특히'FAO Schwarz' 는 많은 가족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988년에 영화 'BIG'에 거대한 피아노 촬영지로 알려 지면서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나홀로 집에 (Home Alone)2 에서는 'Duncan's Toy Chest'라는 이름으로 바뀌여 촬영 되기도 했다.그리고 'FAO Schwarz' 는 인형 뿐만 아니라 초콜렛, 캔디 등 각종 간식도 판매하고 캐릭터로 만들어진 학용품, 의류, 생활용품도 판매해서 선물하기에도 좋다.
늘 관광객과 로컬 뉴요커들로 붐비는 'FAO Schwarz'. 아이들도 반짝이는 눈으로 이곳 저곳을 살피고, 품안 가득 장난감을 들고 신나 한다. 그들의 눈빛에 나까지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신이난 표정으로 부모님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다가 문득 나의 어린 시절도 떠올린다. 나도 한때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장난감을 고르고 조심스레 포장지를 푸르고 인형을 품안에 안고 잠들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시절, 유치원에 함께 다니던 친구가 바비 인형을 가지고 노는걸 보고 놀랐던 마음을 가직도 기억한다. 그때의 한국 기술로는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과 예쁜 인형들. 그래서 인지 서른이된 지금도 인형만 보면 눈이 반짝거리는 나를 발견한다. 결국 이곳에만 오면 작은 인형을 하나씩 집에 데려 온다. 한국에선 찾이 힘들었던 어린시절 나의 추억속의 캐릭터 세서미 스트릿의 '엘모' 인형을 말이다.
특히나 내 눈을 사로잡은 인형은 바비. 그중 디즈니 캐릭터인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바비 인형은 정말 어른도 놀랄 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영화 캐릭터를 그대로 닮은 장신구와 의상, 신발까지 그 디테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사랑을 받았던 'FAO Schwarz'. 'FAO Schwarz '는 재정난을 위기가 찾아왔고 안타깝게도 현재 위치한 5th Ave에 매장을 철수한다고한다. 하지만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FAO Schwarz' 매장은 2016년 타임스퀘어 근처인 미드타운으로 매장을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새로운 'FAO Schwarz' 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Born in Korea , New York Lover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뉴욕과 20대 중반에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젠 삶으로 뉴욕을 만나는 태생이 몽상가인 욕심 많은 블로거,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터, 그리고 어퍼이스트 새댁인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Blog : alaina_ny.blog.me Naver post : post.naver.com/my.nhn?isHo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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